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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동료’ 야마구치, 170이닝 던지면 100억 계약
입력 2020-01-07 11:00 
야마구치 순이 토론토와 맺은 계약 세부 내용이 공개됐다. 2시즌 연속 170이닝을 소화할 경우 전액 수령이 가능하다. 사진=MK스포츠DB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류현진(33)과 함께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둥지를 튼 야마구치 순(33)의 세부 계약 내용이 공개됐다. 170이닝을 소화할 경우 계약 총액은 100억원 이상으로 불어난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7일(한국시간) 야마구치의 계약 옵션을 보도했다. 토론토는 지난 28일 야마구치와 계약 소식을 알렸으나 세부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당시에는 2년 635만달러 보장(약 74억원)에 옵션 280만달러(33억원) 정도로만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옵션 조건은 이닝이다. 70이닝을 초과할 시부터 10만달러(1억2000만원) 보너스가 축적된다. 70·80·90·100·110·120이닝을 충족할 경우 각각 10만달러를 수령한다.
130·140이닝을 채울 시에는 각각 12만5000달러(1억5000만원), 150이닝은 15만달러(1억7000만원), 160·170이닝까지 돌파하면 각각 25만달러(3억원)를 추가로 번다. 야마구치는 2시즌 연속 170이닝을 충족하면 총 915만달러(107억원)를 받는다.
선발 자리를 차지해야 채울 수 있는 옵션이다. 토론토는 류현진-태너 로아크(34)-체이스 앤더슨(33)-맷 슈메이커(34)까지 4선발이 확정적이다. 야마구치는 트렌트 손튼(26), 라이언 보루키(26)와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야마구치는 2019시즌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15승 4패 평균자책점 2.61을 기록했다. 일본프로야구(NPB) 14년간 통산 64승 58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했다.
한편, 야마구치와 처지가 비슷한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2년 보장 금액 800만달러(93억원)에 옵션 300만달러(34억원) 조건에 계약을 맺었다. 옵션은 선발과 구원 보직에 모두 걸려 있다.
구원투수로 옵션을 채울 시 최대 100만달러(12억원), 선발로는 최대 200만달러(23억원)를 벌 수 있다. 선발 보직을 얻을 시 더 큰 보상을 바라볼 수 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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