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하산 로하니 "290명 기억하라" 미 여객기 피격 거론
입력 2020-01-07 08:00  | 수정 2020-01-07 08:08
【 앵커멘트 】
보복을 선언한 이란이 사실상 핵 합의를 탈퇴하면서 미국과 이란 사이의 전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자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미군이 격추한 이란 여객기 사망자 수 290명을 거론하며 이란에 대한 협박을 중단하라고 날 선 반응을 보였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국장으로 치러진 솔레이마니의 장례식.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눈물을 보였고, 솔레이마니의 딸은 미국에 대한 복수를 다짐했습니다.

▶ 인터뷰 : 제이나브 / 솔레이마니 딸
- "중동지역 미국 군인의 가족들은 그들 자녀의 죽음을 기다리면서 나날을 보내게 될 겁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미군이 격추한 이란 여객기 사망자 290명을 거론하며, 이란을 협박하지 말라는 내용의 글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미국인 인질 52명을 거론하며, 같은 수의 이란 표적을 타격하겠다고 경고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겁니다.


앞서 이란은 지난 2015년 맺은 핵 합의를 더는 지키지 않겠다며 사실상 탈퇴를 선언하자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습니다.

핵위기가 재점화하고 군사 충돌 우려까지 나오는 가운데 중동 정세가 격랑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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