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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 꿈꾸는 비오브유 김국헌X송유빈, 날개 펼까?…"더이상 갈 곳 없어" [커튼콜]
입력 2020-01-06 17:15 
첫번째 미니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한 비오브유 김국헌, 송유빈. 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보이그룹 비오브유(B.O.Y) 김국헌과 송유빈이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며 새로운 시작에 앞서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 무브홀에서는 비오브유의 첫 번째 미니앨범 ‘Phase One : YOU(페이즈 원 : 유)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김국헌은 송유빈이 "비오브유의 리더"라고 자신을 소개하자 "(저는) 비오브유의 회장직을 맡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국헌은 "컴백이 아니라 핫 데뷔"라며 "새출발이다 굉장히 설레고 기대가 된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 밖에 없다"고 말했다. 송유빈은 "첫 데뷔는 아니다. 두번째(김국헌), 세번째(송유빈) 데뷔를 하는데 지난번 데뷔를 밑거름 삼아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국헌과 송유빈은 지난 2017년 7인조 보이그룹 마이틴(천진, 은수, 김국헌, 신준섭, 송유빈, 한슬, 이태빈)으로 데뷔했다. 그러나 마이틴은 아쉽게도 대중의 주목을 받지 못했고 긴 공백기 끝에 지난해 8월 해체했다. 이뿐 아니라 송유빈은 2014년 Mnet 오디션프로그램 ‘슈퍼스타K6에서 주목받으며 솔로로 데뷔한 바 있어 이번이 벌써 세번째 데뷔다.
또 지난해 방송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를 통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당시 김국헌은 세 번째 순위 발표식에서 21위를 차지하며 탈락했고 송유빈은 파이널 생방송까지 진출했으나 최종 순위 15위로 아쉽게 엑스원(X1)에 합류하지 못했다.

여러차례의 고난을 겪었던 김국헌과 송유빈은 비오브유라는 이름으로 새로이 도약에 나섰다. 비오브유라는 이름에 대해 송유빈은 "팬클럽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했다. 고르고 고르다가 비오브유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비오브유는 '누군가에게 최고가 될 수 있다(Beat Of You)'라는 뜻과 우리 둘(Both Of You)'라는 두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김국헌은 "연성천화, 듀이, 허니비니 등의 이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비오브유는 이번 앨범에서 댄스팝 장르의 'My Angel(마이 엔젤)과 팝발라드 '시계바늘'을 더블 타이틀곡으로 내세운다. 이뿐 아니라 총 다섯 트랙의 다채로운 장르를 수록해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선보일 예정이다. 송유빈은 "이번 앨범은 'Phase One : YOU'"이라며 "Phase는 단계라는 의미다. 저희 세계관이 있다. 주기적으로 변하는 달의 모습처럼 1, 2, 3으로 점진적으로 나아가며 많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마이엔젤` 무대를 선보인 비오브유 송유빈, 김국헌. 사진| 강영국 기자

송유빈은 이번 앨범에 워너원, 아이즈원 등의 히트곡을 프로듀싱한 히트곡 메이커 텐조와 자이언티, 태양의 곡을 작업한 서원진 프로듀서가 참여해 고퀄리티 앨범을 완성했으며 '프로듀스X101'을 통해 인연을 맺은 최영준 안무가가 타이틀곡의 안무를 맡았다고 자랑했다. 두 사람은 안무가 어렵다면서 "최영준 선생님에 안무를 받았을 때 '망했다'고 생각했다. 너무 어려워서 못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선생님이 내가 짠 안무 중 이게 제일 어렵다고 자신있게 말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은 또 올해 목표가 뭐냐는 질문에 "신인상"이라고 말했다. 김국헌은 "올해의 가장 빠른 목표는 신인상"이라며 "끊임없이 활동하고 팬들 기다리게 하지 않겠다"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송유빈은 "그동안 고난과 역경이 많았다. 그것을 잊어버리고 차근차근 올라가겠다"고 그동안의 고생을 에둘러 언급했다.
타이틀곡 '마이엔젤' 무대를 선보인 비오브유 김국헌, 송유빈. 사진| 강영국 기자

보이그룹 멤버에서 듀오로 변신한 두 사람은 듀오의 강점으로 '친형제 케미'를 꼽았다. 송유빈은 "서로 안지 오래됐다"면서 "1년 내내 붙어있다. 친형제 바이브가 나온다. 굉장히 친근해서 대중에 사랑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프로듀스X101'에서 미션을 이행하는 게 굉장히 힘들었다"면서 "그때 김국헌 형과 같은 회사, 같은 팀이고 또 친한 사람 없어서 되게 의지를 많이 했다. 생각보다 듬직한 사람이었다. 형은 역시 형이더라"라며 김국헌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입이 엄청나게 무거운게 엄청난 장점"이라며 "(비밀을) 아무한테도 말 안한다. 춤 잘춰서 도움도 많이 받았고 자연스레 의지를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국헌은 "송유빈은 배울점이 많다. 제가 나서서 이야기를 잘 못한다. 형으로서 그러면 안되는데 유빈이가 나서서 먼저 말해준다"면서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동안 힘든일이 많았던 만큼 이번 앨범에 나서는 두 사람의 각오는 남달랐다. 두 사람은 더블 타이틀곡인 '시계바늘' 무대까지 선보인 뒤 마지막 인사를 하는 자리에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면서 "앞으로 성장하면서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 더이상 갈 곳이 없다. 물러설 곳이 없다"고 새로운 데뷔에 임하는 굳은 각오를 드러냈다.
비오브유는 오는 7일 오후 12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Phase One : YOU'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한다.
ksy70111@mkinternet.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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