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와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오늘(6일) 만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오른 검경수사권 조정 법안과 유치원 3법, 민생법안 상정을 위한 본회의 의사 일정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이들은 오후 2시 문희상 국회의장이 주재하는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다시 만나 합의를 시도할 방침입니다.
최종 논의 결과에 따라 애초 민주당이 이날 계획한 본회의 일정이 연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서로 의사 타진을 조금씩 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보자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본회의가 예정대로 이날 오후 7시 열릴지를 묻자 "지금 특별 상황 변동이 없다. 변동이 생기면 다시 얘기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문 의장 주재 원내대표단 회동에 대해서는 "의장님이 한번 보자고 하신다. 신년이고 하니 서로 인사는 해야 할 것"이라며 "바른미래당도 (오신환 전 원내대표의) 탈당 이후 변화가 있으니 인사도 좀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심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본회의 개의 여부를 묻자 "경사스러운 일이 자주 일어나는 것이 경자년"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한국당 김한표 원내수석부대표는 "연초니까 서로 덕담만 나누는 정도였다"고 회동 결과를 전했습니다.
그는 한국당이 민생법안에 신청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방해) 철회 여부를 논의했냐는 질문에는 "그런 건 전혀"라며 관련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음을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