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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아닌 공격수는 Boy? 무리뉴 기자회견 독설 [토트넘 미들즈브러]
입력 2020-01-06 08:57  | 수정 2020-01-06 08:59
무리뉴 감독은 해리 케인(오른쪽)이 햄스트링 근육 파열로 전력을 이탈하자 손흥민(가운데), 루카스(왼쪽)를 토트넘 미들브즈러전 투톱으로 내세웠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주제 무리뉴(57·포르투갈)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에 부임한 지 아직 50일도 되지 않았다. 그러나 특유의 독설은 벌써 선수단 내부를 향해서도 날아들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이 6일(한국시간) 게재한 FA컵 3라운드 토트넘 미들즈브러전 종료 후 기자회견 영상을 보면 무리뉴 감독은 해리 케인(27·잉글랜드)을 제외한 나머지 공격수를 Boy로 지칭했다.
케인은 2차례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지낸 토트넘, 나아가 잉글랜드대표팀 간판스타다. 그러나 햄스트링 근육 파열로 당분간 결장이 불가피하다.
무리뉴 감독은 (날개가 메인 포지션인) 루카스 모우라(28·브라질)나 손흥민(28)을 케인처럼 9번(전형적인 스트라이커)으로 (플레이 스타일 자체를) 바꿀 순 없다. 이용 가능한 Boys를 가지고 다른 팀과 싸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5일 2019-20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원정에서 미들즈브러와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마치고 복귀하여 3-5-2 대형 투톱 중 하나로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진 못했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미들브즈러전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케인을 기용할 수 없는 것은 큰 손실이다. 나머지 보유 전력 중에 (센터포워드로 뛸 수 있는 선수라면) 아무렇게나 급히 집어넣을 수밖에 없다. (케인이 있을 때와는) 다른 시도가 불가피하다”라고 한탄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 루카스가 0-1로 지고 있던 미들즈브러전 후반 16분 동점골을 넣으며 패배는 면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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