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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집사부일체` 문소리♥장준환,"최선을 다해 맞춰가며 살 것"... 가장 완벽한 부부
입력 2020-01-05 19:5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원태성 객원기자]
서로를 존중하며 살고 있는 부부였다.
5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영화계 대표 부부 장준환 감독과 배우 문소리가 사부로 나와 멤버들과 하루를 함께 보냈다.
동탄 큰 손으로 유명한 문소리는 멤버들을 위해 잡채, 닭갈비를 푸짐하게 만들었다. 6명이 먹을 식사지만 그녀는 20인분 가까이 요리했다. 남편 장준환은 문소리가 말을 하지 않아도 키친 타올을 갖다주는 등, 환상적인 부부의 호흡을 보여줬다. 요리를 마친 후 부부는 멤버들을 불렀고, 장준환 감독은 "차린것은 없지만 많이 먹으라"고 말했다.
양세형은 핫소스가 뿌려진 굴을 먹고 "이제는 초장을 안찍어 먹을 거서 같다"며 만족해 했다. 닭갈비를 맛본 육성재는 "집 근처에 있으면 맨날 시켜먹을 것 같다"며 숨도 쉬지 않고 음식을 흡입했다. 이승기는 "군 전역 후 이런 말을 처음 해본다"며 "융숭한 대접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멤버들이 말도 하지 않고 음식을 먹자 장준환 감독은 "우리 와이프가 안주는 정말 잘한다"며 흐뭇하게 말했다. 이에 양세형은 "원래 음식을 잘한다는 것은 가진 재료만으로 음식을 만들 수 있을 때 하는 말이다"며 문소리의 요리 실력을 인정했다.
장준환 감독은 아내 문소리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는 멤버들을 위해 와인을 준비했다. 그는 주방에서 와인 코르크를 따기 위해 애썼지만 쉽지 않았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멤버들은 "집안 일을 잘 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문소리는 "너무 가정적인 사람이다"고 남편을 극찬했다.
장준환은 "아내가 배우이기 때문에 결혼 전부터 설거지와 빨래는 내가 하기로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이사할 때 식기 세척기를 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소리는 "짧게 살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계산적으로 일을 나누지는 않는다"며 "어떤 날은 한 사람이 더 할 수도 있는 것이다"고 자신들만의 암묵적인 약속을 공개했다.
장준환은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갈 수 있다는 느낌이 들면 그러면 나머지는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러자 문소리는 "뭘 그렇게 길게 말하냐. 나 같은 사람이라고 하면 되지"라고 했다.
이에 장준환은 "없잖아 다른 데는"이라고 말해 문소리를 심쿵하게 만들었다. 이를 본 양세형은 "임기응변이 굉장히 뛰어나다. 재석이 형 이후로 이런 건 처음이다"라고 했고, 이승기는 "머뭇거림이 없다는 게 대단하다"라고 거들었다. 또한 문소리는 갈등이 부부간에 갈등이 없냐는 질문에 "지금 내가 너를 이겨야겠다는 마음이 없으면 조금 시간이 걸릴 뿐이지 어느 순간 서로 맞춰진다"라고 했다.
또한 문소리는 "그래서 나는 저 사람한테 괜찮은 사람이라고 인정받고 싶은 그런 마음이 있다. 그래서 최선을 다 하면서 맞춰서 살아가 보려고 한다"라며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남편에게는 아직도 존경스러운 면이 있다"라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저녁 식사 후, 멤버들은 아름다움을 주제로 각자 찍은 영화를 공개했다. 이상윤은 문소리&장준환의 반려견 보리와 달마를 촬영했다. 앞서가는 보리는 걸음이 느린 달마를 위해 기다려주었고, 달마가 오면 그제야 출발했다. 이상윤은 "보리, 달마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서로를 생각해주는 마음이 아름다워 보여서 그 모습을 담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장준환은 "우리 애들이라 더 마음이 짠하고, 깜짝 놀랐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문소리가 슬로우에서 감동을 받았다고 하자 이승기는 "슬로우는 반칙이다. 슬로우 걸었는데 감동적이지 않을 수 없다"라고 반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제 후 문소리와 양세형은 뒤풀이를 위해 안주를 준비했다. 장준환은 "새벽 1시에 TV에서 똠양꿍을 보고 하겠다더라. 근데 진짜 비슷하게 만들었다"라고 밝혔다. 문소리는 없는 재료 대신 다른 재료들을 넣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15분 안에 요리를 먼저 끝낸 건 양세형. 요리가 완성된 후 장준환의 개회사가 길어지자 문소리는 "이렇게 말 길게 하는 집행위원장 별로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음날 문소리, 장준환은 제자들을 이끌고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의 독립영화 촬영 현장으로 갔다. 한국 영화 100주년을 기념해 응원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마지막으로 장준환의 '기억 속으로'가 공개됐다. 이승기, 양세형, 육성재, 이상윤의 어색했던 첫 만남부터 점점 하나가 되어가는 과정이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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