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이란 내 52곳 조준 중"…외교부 대책반 가동
입력 2020-01-05 19:30  | 수정 2020-01-05 20:12
【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을 공격한다면 이란 내 52곳을 반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맞받았습니다.
우리 외교부도 대책반을 가동하고 중동 지역의 우리 국민과 기업의 안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간으로 어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에 위치한 포트 브래그 기지.

배낭과 소총을 멘 군인들이 비행기에 오르고, 화물기에는 전투용 장갑 차량이 실립니다.

미 82공수부대는 신속대응 병력 3천5백 명이 수일 내 중동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새벽, 트위터를 통해 이란에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이란은 오랫동안 골칫거리였다며, 미국인이나 미국의 자산 공격에 대비해, 이란 내 52곳을 이미 공격 목표 지점으로 정해놨다고 밝혔습니다.

52곳은 이란이 오래 전 인질로 잡은 미국인 52명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란 문화에 매우 중요한 곳들이라며 신속하고 강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트럼프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각 3일)
- "지난 공습은 전쟁을 멈추기 위한 행동이었습니다. 전쟁을 시작하려 행동한 것이 아닙니다."

미 본토도 이란의 테러 가능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현재 미국과 이란은 사실상 전쟁상태라며 주요 시설에 대한 보안 강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도 경계경보를 발령하고 테러 공격에 대비할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습니다.

우리 외교부는 중동 내 우리 국민과 기업들의 안전을 위해 대책반을 출범하고 24시간 긴급 상황대응체제 유지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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