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중동 긴장에 원유ETF 상승세
입력 2020-01-05 18:43 
지난 3일 미국의 이란 군부 사령관 피격 소식이 전해지자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원유 상장지수펀드(ETF), 원유 상장지수채권(ETN) 상품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의 석유 생산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중동 정세 불안이 석유 시장에 미칠 영향은 과거보다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3일 종가 기준 브렌트유는 3.55% 오른 배럴당 68.6달러, 두바이유는 3.65% 오른 67.83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63.05달러로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19% 상승에 그쳤다.
유가 상승에 따라 원유 선물 등에 투자하는 국내 ETF와 ETN 상품 가격도 일제히 올랐다. ETF 상품 중 TIGER원유선물Enhanced(H)는 전일 대비 2.81% 올랐고, ETN 상품 중에는 신한 브렌트원유 선물 ETN(H), 미래에셋 원유선물혼합 ETN(H)이 각각 2.94%, 2.77% 올랐다. 레버리지 상품까지 포함하면 삼성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 미래에셋 레버리지 원유선물혼합 ETN(H)이 각각 6.08%, 5.83% 큰 폭으로 뛰었다.
김유미 키움증권 투자전략팀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인 영향으로 유가가 뛰는 현상은 나타나겠지만 이란 쪽 원유 생산이 줄어들어도 미국이 이를 완충해줄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유가) 상승세가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가영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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