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보수당 초대 책임대표를 맡은 하태경 의원은 "젊은 층이 주도하는 정당, 자유반공을 넘어 공정의 가치를 우뚝 세우고 공정을 대한민국 곳곳에 뿌리내리게 하는 정당이 바로 새보수당"이라고 말했습니다.
하 책임대표는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앙당 창당대회 책임대표 수락 연설에서 "우리는 바른정당 때부터 벤처정당이었다. 벤처정당은 실패할수록 성장하는 정당이다. 그래서 마지막 대기업으로 우뚝 서는 정당"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하 책임대표는 "영국 보수당이 토리당부터 한 400년 됐다"며 "저기는 왜 성공했을까. 찾아보니 결론은 바로 유승민 정신이었다. 개혁보수의 정신이었다"며 "끊임없이 개혁하는 것, 그것이 바로 새보수당이 승리하는 비결"이라고 말했습니다.
하 책임대표는 이어 "우리는 오늘 죽음의 계곡을 벗어났다. 1월 5일 지금 이 시각, 우리는 희망봉 입구에 서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창당준비위원장 시절 4월 총선에서 150석을 얻겠다는 자신의 언급을 이날 유승민 의원이 "뻥"이라고 한 것에 대해 "하태경, 뻥쟁이 맞다. 하지만 원래 꿈이 다 뻥이다. 꿈꾸는 사람이 뻥쟁이"라며 "2020년 새보수당의 책임대표로서 큰 꿈을 꾸겠다. 큰 뻥을 치고 대한민국을 돌아다니겠다"고 밝혔습니다.
하 책임대표는 인재영입이나 총선 전략에 대해 "이번 주부터 선보이겠다. 기대해 달라"고 했으며, 바뀐 선거법과 관련해서는 "오래전부터 18세 투표권에 대한 준비를 해왔다. 18세 여론조사를 해보라. 새보수당이 1등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보수통합과 관련, "우리가 이긴다. 새로운 보수가 이끌어가는 보수, 새보수당이 모든 보수의 기관차가 될 때 우리는 선거를 그냥 이긴다"고 했습니다.
그는 창당대회 후 공동대표단 기자회견에서는 "이기는 통합은 새로운 통합이고, 지는 통합은 낡은 통합"이라며 "새로운 통합은 유승민 대표가 밝힌 '보수재건 3원칙'에 입각한 중도보수 통합, 지는 통합은 극보수통합이다. 원칙에 동의하는 분들과는 힘을 합친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정의당처럼 보수의 정의당이 되는 게 목적이 아니라 집권이 목적이다. 총선에서 제1당 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그 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야권 빅뱅을 만들겠다. 야권의 새판을 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 책임대표는 이날 창당대회장을 찾은 권은희·이동섭 의원을 비롯해 바른미래당에서 '변화와 혁신을 위한 비상행동'(변혁) 활동을 함께한 의원들에 대해 "세간에서 생각하듯이 반목·갈등 관계는 전혀 아니고 협력관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신환 공동대표도 안철수 전 의원의 최근 정계복귀 선언과 관련, "개별적으로 소통은 없지만 복귀를 선언했고, 중도 개혁보수 정치를 하겠다는 비전을 함께 보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가 언제든지 뜻을 함께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이고 (바른미래당에 남은 변혁의) 나머지 7분도 함께할 수 있다면 환영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