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주식 거래도 PC보다 스마트폰
입력 2020-01-05 17:25 
스마트폰을 통한 주식 거래량이 작년 처음으로 PC 기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거래량을 뛰어넘어 주식 투자 수단의 대세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동안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주식 거래량을 거래 수단별로 집계한 결과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비중이 40.66%로 PC를 통한 HTS(38.89%), 영업점 단말기(10.44%), ARS(0.23%)를 모두 누르고 전체 1위로 올라섰다.
MTS는 2018년까지만 해도 코스피 거래량 기준 비중이 35.58%로 HTS(39.65%)에 뒤처졌는데 작년 사상 처음으로 HTS를 추월한 것이다.
코스피 거래금액 기준으로도 MTS는 작년 23.67%를 차지해 HTS(21.66%)를 처음 앞질러 영업점 단말기(31.71%)에 이어 비중 2위로 상승했다.

이런 MTS 이용량 증가는 특히 개인이 주도했다.
작년 코스피 개인투자자의 MTS를 이용한 거래 비중은 거래량 기준으로는 49.51%, 거래금액 기준으로는 49.59%에 이르러 개인 거래의 절반 가까이를 모바일이 차지했다.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큰 코스닥에서 모바일의 존재감도 한층 커졌다. 작년 코스닥에서 MTS의 비중은 거래량 기준 44.79%, 거래금액 기준 40.99%로 HTS(거래량 43.61%, 거래금액 40.69%)를 처음으로 제쳐 전체 1위가 됐다. 이는 MTS의 경우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데다가 지문·홍채·얼굴 등 생체인식과 같이 기존 공인인증서보다 간편한 인증방식이 모바일 중심으로 도입되면서 한층 편리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갑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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