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독감 한 달 새 2.5배 증가…7∼12세 환자 가장 많아
입력 2020-01-05 17:19 

날씨가 부쩍 추워지면서 인플루엔자(독감) 의심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2∼28일 독감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49.8명으로 2019∼2020 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독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의 갑작스러운 발열과 기침, 인후통을 보인 의심환자를 뜻한다.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사환자는 한달 전인 12월 1∼7일 19.5명에서 같은 달 8∼14일 28.5명, 15∼21일 37.8명, 22∼28일 49.8명으로 2.5배 증가했다.
연령별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사환자는 7∼12세가 128.8명으로 가장 많았다. 13∼18세 91.1명, 1∼6세 60.5명 등의 순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감염 예방과 확산방지를 위해 예방접종을 서둘러 줄 것을 당부했다.

김건훈 보건복지부 예방접종관리과장은 "지난해에는 5월까지 독감 유행이 지속했다"며 "예방접종을 아직 안 했다면 지금이라도 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독감 백신은 접종 2주 후부터 예방 효과가 나타나고, 3∼12개월(평균 6개월) 정도 유지된다. 독감 유행 시기 등을 고려할 때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소아 등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접종하는 게 바람직하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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