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동치미' 김진영, 시어머니 막말에 상처…"어차피 우린 남인데 안 보고 살면 되지"
입력 2020-01-05 16:00  | 수정 2020-01-05 16:05
MBN 속풀이쇼 동치미 373회/ 사진=MBN 캡처

'동치미'에 출연한 'B급 며느리' 주연배우 김진영이 과거 시어머니와의 고부갈등을 겪었다고 고백했습니다.

어젯밤(4일) 방송된 MBN 예능 '속풀이쇼 동치미' 373회는 '여보! 올해는 시댁 좀 그만가자!'를 주제로 꾸며졌습니다. 고부갈등은 빼놓을 수 없는 이야깃거리였습니다. 배우 김진영은 신혼부터 있었던 시어머니와의 갈등과 상처받은 일화를 서스럼없이 털어놓았습니다.

김진영은 "결혼하고 처음 한 달간 얼마나 전화가 왔나 평균을 내보니 하루 7통이었다"며 시어머니의 지나친 관심에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이어 김진영은 "'이건 안되겠다' 싶던 찰나에 아이가 태어났고 어머니가 정해주신 대로 시할머니댁 근처로 이사를 갔다"고 전했습니다.


시어머니는 병간호차 시할머니 댁을 자주 다니면서, 이사한 김진영 부부의 집에도 자주 들르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때문에 김진영은 "마치 휴게소 들리듯 오가는 환경이 너무 스트레스여서 1년을 못 채우고 이사를 가게 됐다"고 힘듦을 토로했습니다. 그리고 이사하는 날마저 시어머니와 충돌이 있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사 당일, 아이를 20분 거리에 있는 친정집에 맡긴 김진영에게 시어머니는 "그날 아이 우리가 볼 테니 가서 엄마께 말씀드려라"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김진영은 아이를 맡기는 것조차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면 이게 내 결혼생활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진영이 이를 거절하자 시어머니는 굉장히 불쾌해하셨고, 그로 인해 감정이 많이 상했다고 당시를 설명했습니다.

그날 얘기를 하자고 찾아오신 시어머니께 김진영이 불쾌했던 감정을 전하자 시어머니는 "너랑 나랑 어차피 남인데 우리가 이런 얘기 해서 뭐 하니. 앞으로 안 보면 되지"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말에 김진영은 큰 상처를 받았고 '내가 필요할 때는 딸이고, 또 원하지 않을 때는 남이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가시는 어머니께 "어머니 어른이시니까 지금 하신 말씀 꼭 지키세요"라고 말씀드렸다고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이는 이미 7년 전 일이고, 시어머님이 김치통을 들고 찾아오셔서 "어른이 그럴 수도 있지. 지난 일은 잊어라"하셔서 지금은 화해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김진영은 "기본적으로 결혼이란 것은 시부모님의 가족을 확장한 게 아니라 아들이 새로운 가족을 만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결혼에 대한 소신을 밝혔습니다.

덧붙여 "그 부분을 존중해주셔야 아내가 남편을 존중할 수 있다. 자녀 부부도 독립된 가족이라고 인정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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