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시, 천막철거비 2억6천만원 우리공화당에서 모두 받아내
입력 2020-01-05 15:11 

서울시가 지난해 천막을 설치해 광화문광장을 두차례 무단 점거했던 우리공화당으로부터 행정대집행 비용 2억 6000여 만원을 모두 받아냈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우리공화당은 서울시가 청구했던 광화문광장 천막 2차 행정대집행 비용 1억 1000여 만원을 지난 2일 시에 납부했다. 서울시는 이미 우리공화당을 상대로 실시한 1차 행정대집행 비용 1억 5000여 만원과 무단 점거에 따른 변상금 389만원 등을 받아낸 바 있다.
우리공화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무효를 주장하며 지난해 5월 10일 광화문광장에 농성 천막을 설치했다. 이후 시는 광장 사용 조례 위반과 시민 불편을 이유로 지난해 6월 25일 행정대집행을 통해 천막을 철거했다. 하지만 행정대집행 8일 만인 지난해 7월 6일 우리공화당 측이 천막을 다시 설치하자 서울시는 재차 행정대집행에 나설 것을 7월 16일에 예고했다. 이 행정대집행은 우리공화당 측이 천막을 자진철거하며 무위로 돌아갔지만 서울시는 준비 과정에 들어간 비용 중 일부를 우리공화당 측에 청구했다.
[최현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