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준일 "나랑 일하면 굶어죽어"…아이유 "(음원 사재기) 하지맙시다 제발"
입력 2020-01-05 10:20 
[사진출처 = 해당 영상 화면 캡처]


윤동환 엠와이뮤직 대표는 지난 4일 음원 사재기 의혹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와 "뮤지션들이 혼란스러워 한다. 앨범을 냈는데 반응이 없으면 '내가 음악을 잘못하고 있나?'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윤 대표는 그러면서 "제작자 입장에서는 '내가 무능해서 이 앨범을 사람들에게 알리지 못한 건가' 그런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직하게 승부하고 싶었다"며 "정말 공정하게 해서 판단되는 거면 겸허히 받아들일텐데, 그 부분이 억울하다"고 했다.
엠와이뮤직 소속 가수 정준일은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를 시청하는 인증샷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며 윤 대표와 처음 만났을 때를 소개했다.

정준일은 "(윤 대표가) 저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했을때 저는 정확히 이렇게 말했다. '형(윤 대표) 나랑 일하면 형 굶어죽어. 나 돈이 안돼. 방송도 못 하고 말을 잘 하지도 못하고 누구 말도 잘 안들어. 내 음악은 대중적이지도 않고 1등 할 음악도 아니야'라고 말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우리 하던대로 하자. 많진 않지만 좋은 사람들만 보고 아직 내 음악이 필요한 사람들 그 사람들만 보고 그렇게 하자.그리고 울지마 내가 많이 울어봐서 아는데 그거 진짜 안 멋있어. 후져"라며 "오늘 '그것이 알고싶다'에 나온 윤동환 대표는 저희 소속사의 대표"라고 되새겼다.
가수 아이유도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한 가요계 관계자가 음원 사재기 제안을 받은 뒤 "왜 사재기를 하는지 알 것 같은 느낌을 그때 받았어요"라고 말하는 인터뷰 장면을 캡처해 SNS에 올렸다. 아이유는 더불어 "그래도 하지 맙시다 제발"이라고 썼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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