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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럿 감독 "돈치치와 두 번만 붙어서 다행이야" [현장인터뷰]
입력 2020-01-05 09:56 
NBA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돈치치는 MVP급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댈러스) 김재호 특파원
제임스 보레고 샬럿 호넷츠 감독은 상대 선수로 만나는 루카 돈치치(20)를 높이 평가했다.
보레고는 5일(한국시간) 아메리칸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리는 댈러스 매버릭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정말 좋은 선수다. 특별하다"며 이번 시즌 30경기에서 평균 29.1득점 9.6리바운드 8.9어시스트를 기록중인 돈치치를 칭찬했다.
"그를 비교할 만한 다른 선수가 생각나지 않는다. 몇몇 선수들을 합친 모습"이라며 말을 이은 보레고는 "일단 그는 경쟁심이 넘치는 선수다. 아주 차분하고 아이큐도 높다. 결정을 아주 잘한다. 패스의 90%는 옳은 선수에게 전달해 옳은 플레이를 만든다. 3점슛 능력도 뛰어나다. 클러치 능력도 있는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보레고는 이어 "처음보다 더 편해진 모습이다. 엄청난 재능을 가진 선수다. 농구계 전체로 보면 정말 멋진 일이다. 이번 시즌 그를 두 번만 상대하는 것은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돈치치를 평가할 때 특히 언급되는 것이 그의 젊은 나이다. 보레고도 이를 지적했다. "이렇게 어린 나이에 NBA에 영향력을 미친다는 것 자체가 그가 얼마나 특별한 선수인지를 말해준다. 젊은 선수답지 않게 아주 침착하고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프로 경험이 그에게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샬럿 감독으로 부임하기 전에 샌안토니오 스퍼스 코치로 있었던 보레고는 마누 지노빌리와 그를 비교했다. "마누는 루카보다 조금 더 많은 나이에 NBA에 왔지만, 그의 모습에서 지노빌리가 연상된다. 두 선수 모두 순간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돈치치가 좋은 활약을 이어가다보니 그에 대한 견제도 심해지고 있다. 릭 칼라일 댈러스 감독은 "(거친 몸싸움으로 막는 것은) 팀마다 자유지만,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시즌이 진행되면서 더 심해지는 모습"이라며 돈치치에 대한 견제가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보레고는 이에 대해 "우리가 바라는 것은 48분동안 경기하며 그가 지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가 편하게 돌아다니도록 놔두지는 않을 것"이라며 돈치치에 대한 견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주 효율적인 선수다. 오늘 우리는 그가 서두르게 만들 것이지만, 쉽지 않을 것이다. 그에게 여러 다른 선수들을 붙이며 몸싸움을 벌이고 사이즈로 압도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결국에 그는 아주 특별한 선수다. 그도 예상을 하고 있을 것"이라며 돈치치를 막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님을 강조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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