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악플러와의 전쟁 선포 오정연 "틈나는대로 수집 처리…악플은 범죄"
입력 2020-01-05 09:00 
[사진출처 = 해투 영상 화면 캡처]


방송인 오정연이 악플러들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했다.
오정연은 지난 4일 자산의 인스타그램에 "새해 목표 중 하나인 악플러 고소를 곧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년간 '감당하고 참으면 되겠지'하고 애써 넘겨왔지만 최근 들어 악플을 쓰는 행위가 결과적으로는 악플러 스스로까지 좀먹는 일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기 때문"이라고 고소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건전한 비판과 대비되는 허위사실 유포 댓글, 음해성 댓글, 심각한 조롱 댓글, 성적 희롱 댓글 등이 그 대상"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좀 걸리겠지만 틈나는 대로 수집하고 처리하려고 한다"며 "악플은 범죄다"라고 강조했다.

오정연은 지난해에도 여러 차례 악성댓글로 인한 고통을 호소해왔다.
지난 10월에는 인터넷 실명제 도입을 강력하게 촉구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에 출연한 오정연은 인생 그래프를 보며 "2017년에 많이 힘들었다"며 "사람 관계 때문에 상처도 받았고, 엄청난 충격을 저 혼자 받아서 마음이 아팠다. 극복이 안 됐다"고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방송에서 "힘들 땐 사람도 만나고 위안도 받아야 하는데 말을 못할 상황이라 혼자 땅굴을 파고 들어갔다. 부정적인 생각만 들었다. 나는 실패자라는 생각에 휩싸이게 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삶을 사는 이유를 잃어버려서 세상을 뜰 생각만 했다. 지인들과 연락도 다 끊었고 방 안 침대에만 누워있었다. 어머니가 제가 걱정이 돼서 혼자 사는데 오셔서, 병원을 데려갔다. 우울증 척도가 98%였다. 그 정도면 의식은 있는데 마음은 없는 상태였다"며 눈물을 쏟았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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