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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풀인풀` 김재영X설인아, 거스를 수 없는 운명에 슬퍼하는 사랑들... 오민석X조윤희, 티격태격 구 커플
입력 2020-01-04 21:18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석훈철 객원기자]
김재영과 설인아가 원치 않은 이별로 아파하는 모습을 보였다.
4일 오후 방송된 주말드라마 KBS 2TV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은 이별의 아픔을 겪는 구준휘(김재영 분)와 김청아(설인아 분)의 모습과 준청 커플의 사실을 알게 된 홍유라(나영희 분)의 모습을 그렸다.
구준휘와 함께 바다를 보러 간 김청아는 "나 벌써부터 내일이 기대돼요"라고 밝혔다. 이를 들은 구준휘는 김청아에게 키스를 했다.
구준휘는 "나도 계속 생각날 거 같아 지금. 너랑 있으면 자꾸 내가 누군지 잊게 돼. 자주 웃게 되고, 자주 화나게 되고, 비겁해지고 도망치고 싶어"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김청아는 "이건 고백인데? 구준휘 씨는 나에게 퐁당 빠진 거예요. 모자란 부분은 내가 깨알 같이 채워줄게요. 그러니까 도망갈 생각하지 말고 받아들여요"라고 말했다.

구준휘는 "할 말 있어. 더는 못하겠어. 잘해보려고 노력했는데 도무지 안되겠나 봐"라고 말했다. 이어 "여자랑 지내는 거 말이야. 이렇게 와서 지내보니까 너무 불편하고 힘들어. 네가 내 옆에 있는 게 불편해. 더 가봐야 똑같을 거 같아. 다른 여자들처럼 너한테 상처주고 그냥 끝날 거야"라고 덧붙였다.
구준휘는 "그만하자. 아니 그만 하는 게 좋겠어"라고 말했다. 김청아는 "지금 헤어지자는 소리예요?"라고 의아해 했다. 구준휘는 "응. 난 그거밖에 안 되는 놈인가 봐. 그냥 미친 개에게 물렸다고 생각해"라고 했다. 하지만 속마음은 그렇지 않았다.
홍유라(나영희 분)는 괴로워하는 구준휘를 발견했다. 이에 그는 이상한 낌새를 느끼고 집으로 돌아갔다. 홍유라는 "누구 전화인지 봤어. 사실대로 말해. 집 앞에서 보고 따라온 거야"라며 "만나고 있었어? 둘이? 설마 네가 만난 사람이 청아야? 너 그러면 안 되잖아. 너 준겸이 형이야"라고 말했다. 구준휘는 "알아. 엄마가 말 안해도 내가 다 아니까. 준겸이 마지막이 궁금해서 만났어. 걔밖에 아는 사람 없으니까"라고 했다.
홍유라는 화를 참지 못했다. 구준휘는 "나 그날 역에 있었어. 내가 한 발자국만 나갔으면 준겸이 만났을 거야. 준겸이 집으로 돌려 보냈을 거야. 근데 그렇게 못했어. 근데 어떻게 내 인생을 살아"라고 했다. 이어 "엄마처럼 준겸이 안고 사는 애가 안타까워서 몇 번 만난 거 뿐이야"라고 덧붙였다. 홍유라는 "넌 왜 전화 안 받는 건데?"라고 몰아세웠다. 구준휘는 "우리 이제 그만하자. 그만 괴롭히자. 청아도 이제 자기 인생 살 수 있도록"이라고 답했다.
홍유라는 김청아를 만나러 갔다. 그는 백림(김진엽 분)과 대화 중인 김청아를 발견했다. 홍유라는 구준휘가 일방적으로 이별을 선언한 것을 알게됐다.
구준휘는 김설아(조윤희 분)에게 "많이 놀랐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김설아는 "고마워요 도련님"이라고 화답했다. 구준휘는 "가끔씩 연락주세요. 잘 지내는지만 알려주세요"라고 부탁했다. 김설아는 "두 사람 다 상처 받았겠지만 사실을 알고 헤어지는 것보다는 덜 아프잖아요. 우리 그렇게 생각해요"라고 위로했다. 구준휘는 "알고 시작한 건 어리석었지만 후회하진 않습니다. 청아를 모르고 지냈던 저보다 어리석은 지금의 제가 더 좋습니다"라고 여전히 김청아에 대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청아는 여전히 구준휘를 잊지 못했다. 그는 구준휘에게 자신이 찍은 구준휘의 사진을 보냈다. 구준휘는 김청아가 보낸 사진을 다 지우면 마음에서 지우려 노력했다.
홍유라는 김청아의 퇴근길을 미행했다. 김청아는 구준휘를 만나기 위해 구준휘 차를 가로 막았다. 구준휘는 김청아를 만났다. 홍유라는 이 모든 과정을 지켜봤다.
한편 문준익(정원중 분)은 김설아를 만나는 문태랑(윤박 분)에게 불만을 표현했다. 문태랑은 "그럼 저는요 아버지? 아버지에겐 귀한 아들이겠지만 세상 사람들에게 저는 고아예요"라며 "사람 껍데기만 보지 말라고 아버지가 말하셨잖아요. 지금 당장 어떻게 하겠다는 거 아니에요. 아버지께서 그 사람 편견 없이 봐주세요"라고 했다.
문해랑(조우리 분)은 문태랑에게 호텔로 돌아갈 것을 제안했다. 문태랑은 "조용히 안할래? 너 지금 아버지랑 하랑이 안 보여? 할말 있으면 나에게 와서 얘기해"라고 말했다.
도진우(오민석 분)는 김설아를 위해 집 앞에 염화칼슘을 뿌렸다. 김설아는 자신을 따라오는 도진우를 발견하고 도진우가 제설 작업을 했음을 알게됐다. 그는 "누가 해달라고 했어요?"라고 물었다. 도진우는 "보라고 한 거야. 알아달라고 한 거야. 그래야 당신이 기뻐할 거 같아서"라고 말했다. 김설아는 "고마워하면요? 기뻐하면요? 그 다음엔요? 미안하지만 당신이 원하는 걸 해줄 수가 없어요 난"이라고 했다. 도진우는 "난 해줄 게 많아. 몰라서 못해준 거 다 해주고 싶어. 그렇게 하게 해줘. 아니 그렇게 할 거야"라고 말했다.
문태랑은 우연히 선우영애(김미숙 분)를 만났다. 선우영애는 김설아를 집으로 보내준 적에 감사함을 표했다. 하지만 선우영애는 "동생이 저희 둘째랑 동창인 거 알아요?"라고 물었다. 문태랑은 "몰랐어요. 둘이 무슨 일 있었습니까?"라고 답했다. 선우영애는 "자퇴했어요. 그쪽 동생 때문에. 2년 동안 괴롭힘에 시달리다가"라며 "동생이 말 안하던가요?"라고 했다. 문태랑은 충격에 빠진 모습이었다.
방송을 마친 김설아는 다리를 절었던 도진우가 생각났다. 그는 연락을 하려던 찰나에 메인 MC가 바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인터마켓 그룹 차원에서의 외압이 있다는 말에 김설아는 인터마켓으로 향했다. 김설아는 엘리베이터에서 문해랑을 만났다. 부회장 짓이란 사실을 알게 된 김설아는 부회장실을 찾아갔다.
도진우는 김설아 앞에서 깁스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설아는 놀란 모습을 드러냈다. 도진우는 "괜찮아. 당신이 안 다쳐서 천만다행이지"라고 천연덕스럽게 대했다.
김설아는 "방송 막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잖아요"라고 말했다. 이어 "빼앗아간 밥그릇 다시 돌려줘요"라고 덧붙였다. 도진우는 "당신 밥그릇은 하나지만 우리 그룹에 딸려있는 밥그릇은 8만개여서"라며 "더이상 내 개인사로 그룹에 해를 끼칠 순 없어"라고 답했다. 그는 "지금 하고 있는 라디오 정도만 하면 안되겠어?"라고 말했다.
김설아는 "후회돼요. 당신과 결혼한 거"라며 "이렇게 제약이 많은지 몰랐어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도진우는 "앞으로 평생 그럴 거야. 그러니 나한테 와라. 내가 밥 걱정 안하게 해줄게"라고 고백했다. 김설아는 "당신 같은 오만한 사람이랑 살 바에 굶고 살래요. 다리 미안하게 됐어요"라고 싸늘하게 반응했다. 다급한 도진우는 "방송하게 해줄게. 대신 나랑 한 달만 만나자"라고 제안했다. 김설아는 "당신이 책임질 8만개 밥그릇은요?"라며 거절의 의사를 밝혔다.
홍화영은 김설아에게 독설을 날렸다. 김설아는 "그러게요. 제가 당했네요 또"라고 했다. 홍화영은 "너에게 손해배상 청구할 거야"라고 말했다. 김설아는 "기사 쓰고 퍼나른 사람에게 따지세요. 계속 그러면 저도 접근 금지 신청할 거예요"라고 받아쳤다. 홍화영은 "너에게 무슨 수가 남았는데?"라고 비꼬았다.
한편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은 뭔가 되기 위해 애썼으나 되지 못한 보통 사람들의 인생 재활극으로, 울퉁불퉁 보잘것없는 내 인생을 다시 사랑하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가는 ‘소확행 드라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 방송.[ⓒ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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