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 "가혹한 보복" 경고…미국인들 탈출 시작
입력 2020-01-04 19:30  | 수정 2020-01-04 19:40
【 앵커멘트 】
이란이 미국 공격으로 숨진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후임을 임명하고, "미국에 가혹한 보복을 할 것"이라고 공언했습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미국인들은 중동 탈출을 시작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란 군부실세인 솔레이마니 사령관이 미군 공습으로 사망하자, 이란은 즉각 가혹한 보복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마지드 타흐트 라반치 / 주유엔 이란대사
- "그냥 넘길 수 없습니다. 아주 가혹한 보복이 있을 겁니다. 이란인이 정한 시간과 장소에서 보복이 있을 겁니다."

이미 이란이 유엔에 군사적 자위권 행사를 통보하는 등,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고조되는 가운데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나 사이버 공격 등의 보복도 예상됩니다.

솔레이마니의 후임으로 군을 이끌 신임 사령관도 발표됐습니다.

▶ 인터뷰 : 이란 방송
- "영웅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순교로,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신임사령관으로 에스마일리 거니 준장을 임명합니다."

솔레이마니의 장례식은 오늘(4일)부터 나흘간 이라크와 이란에서 있을 예정으로, 비슷한 시기 대규모 반미 시위도 예정됐습니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주이라크 미국대사관이 소개령을 내린 가운데 이라크 주재 미국인들이 '탈출'을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이라크 시위대
- "기만적인 미국에게 죽음을!"

솔레이마니 사망 다음 날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 차량이 공습으로 6명이 숨져 배후를 둘러싸고 의혹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