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90대 노모·아들 참변…공사장서도 불
입력 2020-01-04 19:30  | 수정 2020-01-04 20:01
【 앵커멘트 】
오늘 새벽 경기도 부천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91살 여성과 그 아들이 안타깝게 숨졌습니다.
워낙 불이 순식간에 번져 손 쓸 새가 없었습니다.
사건·사고 종합, 노승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치 포탄을 맞은 듯 지붕이 사라지고 없습니다.

사람이 산 흔적도 거의 알아볼 수 없습니다.

오늘 새벽 한 단독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91살 여성과 그 아들이 숨졌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불이 난 집은 지붕 전체가 이런 볏짚으로 돼 있어 불이 더 순식간에 번졌습니다."

소방관 40여 명이 출동했지만 두 사람은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불은 바로 옆집으로도 번져 집안 전체를 태웠습니다.

▶ 인터뷰 : 김태우 / 옆집 주민
- "119 전화할 때 창고에 불이 붙으려고 하더라고요. 여기 지붕이 막 타면서…. 그래서 빨리 오라고…."

여수 소호항에서는 여성 2명이 타고 있던 트럭이 바다에 빠지자 한 남성이 직접 뛰어들어 두 사람을 구했습니다.

덕분에 여성 2명은 다친 곳 없이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부산의 한 주상복합 공사현장에서도 어제 오후 불이 나 불을 끄러 현장으로 들어가던 소방관 한 명이 다쳤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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