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어제(3일) "비례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현역 의원 중 불출마할 사람이 20명쯤 될 것"이라며 "불출마를 선언한 곳들이 전략공천 지역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이날 공개된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전략지구는 최소화한다"면서 "현재 경선에서 나갈 사람으로는 될 가능성이 없는 곳이지만 영입해서 하면 승패를 바꿀 수 있는 곳은 전략지구로 간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 야당 후보가 상대적으로 강한 후보가 있는 곳이나 서울 종로·광진처럼 (현역 의원이) 불출마하는 곳이 전략공천 지역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4·15 총선 목표 의석에 대해 그는 "다다익선"이라며 "1당은 당연히 해야 하고 현재 자유한국당과 20석 이상 차이가 나는데 이를 더 벌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직접 맡은 이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진행 중인 인재 영입에 대해선 "당의 정책 노선과 부합되는 게 제일 중요하다"며 "어떻게 살아왔고,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감동을 주는가가 기본적인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문화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분들 중심으로 영입하고 있다"며 "앞으로 10명 정도 더 발표할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총선 공약으로 선보일 정책들은 주로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는 미래지향적 분야를 역점으로 마련했다며 7개 분야에 핵심 공약 3개씩 총 21개를 내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당 황교안 대표에 대해 이 대표는 "대화를 해야 협상도 하는데 장외집회·삭발·단식을 하니까 말을 하려고 해도 시간과 분위기가 안 만들어진다"며 "소통하는 생활을 잘 안 해본 것 같다"고 혹평했습니다.
이 대표는 한국당을 제외한 '4+1 협의체'를 중심으로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을 처리한 것과 관련, "개혁 입법을 우리 혼자서는 통과시키지 못하므로 우리 당이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10석 정도를 손해 보게 되지만 이를 수용하고 개혁 입법을 연대해서 통과시키자는 전략으로 바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당의 비례 위성정당 창당 추진과 관련, "거기 가서 출마할 사람이 누가 있겠느냐"며 "현실적으로 해서도 안 되는 일이지만 현실적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통과에 대해서는 "23년 만에 되니까 울컥했다"며 "검찰의 기소독점권이 없어지는 형법사상 최고의 변화로, 고위직이 맑아지기 시작하면 아래는 저절로 맑아지는 큰 전환이 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