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모던 패밀리' 최준용 아내 한아름 아픔 고백 "평생 배변주머니 차야"
입력 2020-01-04 15:09  | 수정 2020-01-04 15:29
모던 패밀리 45회 / 사진=MBN 캡처

'모던 패밀리' 한아름씨는 대장 제거 수술 후, 평생 배변 주머니를 차야 하는 장애를 갖게 됐다고 고백했습니다.

어젯밤(3일) 방송된 MBN 예능 '모던 패밀리'에서 최준용-한아름 부부가 함께 병원을 찾았습니다. 결혼 전 큰 수술을 받은 아름씨의 건강검진과 임신 가능 여부를 묻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들 부부는 수술 전 아름씨의 대장 사진을 함께 보며 의사선생님의 설명을 들었습니다.

담당의는 "자연 임신이 가능하긴 하나, 한아름씨가 앓는 선종성 용종증이 유전병이다. 나중에 2세도 같은 병에 걸릴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두 사람은 잠시 충격을 받았지만, 담담한 모습으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한아름씨는 대장제거술 후에 '배변 주머니'를 차며 겪었던 절망과 고통을 털어놓았습니다.

아버지 유전으로 대장에만 3000개가 넘는 용종이 있던 아름씨는 어쩔 수 없이 대장을 제거해야 했다고 전했습니다. 아름씨는 소장과 항문을 잇는 수술을 받으려 했으나 소장이 기형적으로 작아 이에도 실패했고, 결국 배변 주머니를 차야 하는 장애를 갖게 됐음을 고백했습니다.


당시 33살이었던 아름씨는 '왜 나는 이렇게 재수가 없나.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하는 절망적인 생각이 들었다고 전하며 눈물을 쏟았습니다.

이어 아름씨는 "당연히 결혼을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픈 남편이 날 안아줬다. 남편의 진짜 모습을 알리고 싶어 몸 상태를 고백한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나아가 최준용은 "내가 나이가 한참 많지만 나중에 아내가 거동이 힘들어질 때 보살펴줘야 하니 딱 1분만 더 살고 싶다"고 말하며 서로의 아픔을 감싸 안고 가족이 된 부부의 따뜻함을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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