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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스페데스, 멧돼지 피하다 발목 다쳤다
입력 2020-01-04 14:03  | 수정 2020-01-04 14:23
세스페데스는 목장에서 발목이 부러지는 사고를 당해 2019시즌을 날렸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자신이 운영하는 목장에서 발목이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뉴욕 메츠 외야수 요이네스 세스페데스, 그 부상의 정체가 공개됐다.
'뉴욕포스트'는 4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세스페데스 부상의 진실을 공개했다. 지금까지는 세스페데스가 지난해 5월 목장에서 일어난 사고로 강하게 떨어지면서 발목을 다쳤다는 것만 알려진 상태였다.
이에 따르면, 세스페데스를 다치게 한 것은 야생 멧돼지였다. 세스페데스는 플로리다주 포트 세인트 루시에 있는 자신의 목장에 멧돼지를 막기 위해 덫을 설치했는데 덫에 걸린 멧돼지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멧돼지가 풀려나면서 이를 피하다 발목을 다쳤다.
양 발뒤꿈치 수술을 받고 회복중이던 그는 이 사고로 2019시즌을 뛰지 못했다. 연봉도 삭감당했다. 2020년 2950만 달러의 연봉을 받을 예정이었던 그는 600만 달러로 연봉이 대폭 삭감됐다.
메이저리그는 "부상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이 있는 스포츠 활동을 할 경우" 계약을 파기하거나 내용을 수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세스페데스의 이번 행동도 이에 해당한다고 본 것.
뉴욕포스트는 세스페데스가 2020년 경기력에 따라 연봉 일부를 되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그가 개막전 로스터에 포함되거나 발목, 발뒤꿈치와 상관없는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를 경우 연봉이 1100만 달러까지 인상된다. 한마디로 성실하게 시즌 준비를 할 경우 연봉을 올려준다는 뜻이다. 시즌 도중이라도 빅리그 로스터에 합류하면 이에 맞춰 연봉이 오른다. 타석 수에 따라 최고 900만 달러의 인센티브도 포함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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