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미애 "검찰 뿌리부터 바꾸겠다"…'개혁'만 17번 강조
입력 2020-01-04 13:36  | 수정 2020-01-04 15:00
【 앵커멘트 】
조국 전 장관 사퇴 이후 80일 만에 취임한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이 공식 업무에 돌입했습니다.
추 장관은 취임사에서 '개혁'이란 단어만 17번 사용하며, 강하게 검찰개혁을 주문했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신임 법무부 장관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한 추미애 장관이 밝은 표정으로 청사에 들어섭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 장관
- "검찰 인사에선 어떤 사안을 중점적으로 보시는지요?"
- "조금 이따가 취임사에서 말씀 올리겠습니다."

말을 아낀 출근길과 달리 곧바로 이어진 취임식에서 추 장관은 '개혁'이란 단어만 17번 언급하며, 강한 검찰개혁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 장관
- "시행령 정비는 물론 조직문화와 기존 관행까지 뿌리부터 바꿔내는 개혁의 마중물이 되어야 할 겁니다."

검찰 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라며, 개혁의 당사자인 검찰에도 자체적인 개혁 의지를 주문했습니다.

「특히 사자성어인 '줄탁동시'를 인용해 알을 깨기 위해선 안과 밖에서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조직 논리에 매몰되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법무부 장관
- "알껍데기를 까고 나오려는 사람은 누구입니까? 검찰 조직이 아니라 개개의 검사들이고, 법무부 조직이 아니라 개개의 법무부 가족입니다."

취임사를 마친 추 장관은 이례적으로 단상에서 내려와 주요 참석자들에게 일일이 악수를 건네며 첫날부터 기강 잡기에 나섰습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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