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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황성재 모자, 정신과 진료 후 속시원한 웃음 “감사한 시간”
입력 2020-01-04 10:02 
박해미 황성재 사진="모던패밀리" 방송 캡처
모던 패밀리‘ 박해미-황성재 모자가 아픔도 사랑으로 치유하는 ‘찐 가족애를 보여줬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MBN ‘모던 패밀리에서는 박해미-황성재 모자가 정신과 상담에 나선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해미-황성재 모자는 생애 처음으로 정신과 검진을 받았다. 2년 전 벌어진 큰 사고로 인해 정든 집을 처분하고 빈손으로 새 출발을 하게 된 만큼, 혹시 서로의 정신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걱정을 해왔던 터였다.

박해미가 먼저 양재진 정신과 전문의와 1대1 상담에 들어갔다. 양재진 의사는 상담 전 박해미가 응한 심리검사지를 살펴 본 뒤 일상적인 스트레스도 못 느끼는 상태”라며 방어기제가 강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에 박해미는 (아픔을) 숨기려는 건 아닌데 저도 모르게 막는 것 같다. 아들이 자리잡을 때까지 엄마로서 버텨야 했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그는 이 정도면 괜찮은 것 아닌가. 내 인생에 후회는 없다”고 덤덤히 말했다.

나아가 무대와 음악을 통해 살풀이 하듯 스스로를 치유하고 있다”며 양재진 의사를 안심시켰다. 양재진 의사는 다행”이라면서 그래도 가끔 자신의 마음을 분석해 보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뒤이어 황성재가 삼담을 받았다. 그는 살아오면서 부모에 대한 기억이 어땠냐?”라는 양재진 의사의 질문에 부모님의 부부 싸움이 잦았다. 그래서 오히려 지금이 행복하다. 이제 안 싸우시니까”라고 답한 뒤 고개를 푹 숙였다. 특히 2년 전 사고를 떠올리면서 잊고 싶다”고 토로했다. 양재진 의사는 가슴 속 상처를 숨기고 있는 황성재에게 일기를 써볼 것을 권유하면서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고 조화시키도록 해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양재진 의사는 아픈 기억을 묻어두는 것보다 한 달에 한번 정도는 모자간에 깊은 대화가 필요하다. 엄마의 역할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박해미 모자는 너무나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고개를 끄덕이며 두 손을 꼭 잡았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안하나 기자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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