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국방 "한미 연합훈련 재개, 김정은에 달렸다"
입력 2020-01-04 09:52 
【 앵커멘트 】
"북한이 나쁜 행동을 하면 곧바로 대응하겠다"던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이 이번엔 중단됐던 한미연합훈련 재개를 언급하며 연일 북한 압박에 나서고 있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향후 행동에 따라, 한미연합훈련을 다시 시작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새 전략무기" 위협에, 분명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던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 인터뷰 : 마크 에스퍼 / 미 국방장관
- "(북한 도발에 대비한) 모든 종류의 군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공군과 해군, 해병대가 대비태세에 있습니다. "

하루가 채 안 돼, 북미정상회담 합의로 중단됐던 한미연합훈련의 재개 가능성도 시사하고 나섰습니다.

한미연합훈련 재개 여부를 묻는 언론의 질문에,「"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다음 행동에 따라 검토해봐야 할 사항"이라며 "앞으로 수개월 간 지상에서 펼쳐질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답한 겁니다.」

「2018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직후 중단된 키리졸브, 독수리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 등 3대 대규모 한미연합훈련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단 것으로 북한에 대한 강력한 압박인 셈입니다. 」

「하지만 "외교적 대화를 위해 훈련을 축소했었고 난 그게 옳은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여」, 여전히 대화의 문을 열어뒀습니다.

우리 정부도 잇달아 미국을 찾아, 경색된 북미 관계의 해법 찾기에 나설 예정입니다.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이르면 다음 주 비건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만나고, 강경화 외교장관도 이달 중순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회담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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