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청소년 54.7% "성(性)경험 있어…관계 후 `이것` 느껴"
입력 2020-01-04 08:55 
[자료 제공 = EVE]

청소년 10명 중 5명 이상이 성경험을 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 벤처 EVE는 청소년의 성적 권리 증진을 위해 다양한 CSR을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2019 청소년 성(性)문조사(2019 Teen Sex Survey)'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SNS와 움직이는 청소년 센터 EXIT, 동작청소년성문화센터, 금산고교 등의 도움을 받아 전국 1348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설문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성관계를 해 본 적이 있는지 물어본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4.7%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성관계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74.5%가 처음 성관계를 갖게 됐을 때의 이유를 '서로 원해서'로 응답했다.

그러나 성관계 경험이 있는 전체 응답자 중 82%가 평소 성관계를 맺은 이후 불안함을 느꼈고, 그중 3.9%는 불안해서 일상생활이 불가할 정도였다고 답했다. 가장 높은 불안의 원인은 임신에 대한 불안감이었고 그다음으로 성병, 막연한 불안, 상대방과의 관계에 대한 불안이 뒤를 이었다.
청소년들은 안전과 청결이 보장된 장소에서 성관계를 하고 있을지를 조사한 결과, 성관계 경험이 있는 전체 응답자 중 53.3%가 보통 집(본인의 집 혹은 상대방의 집)에서 성관계를 가진다고 응답했다.
그 외 46.7%는 보통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성관계를 가진다고 응답했는데, 대부분의 장소가 10대의 출입이 불가한 장소였다. 23.2%가 보통 모텔, 멀티방, DVD방에서 성관계를 가진다고 응답했으며 그다음으로는 룸카페, 공공장소(예 공중화장실, 비상구 등), 기타 그리고 학교 순이 꼽혔다.
피임에 관련한 질문에서는 성관계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73.4%가 성관계를 맺을 때 콘돔을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콘돔 이외의 피임법이 있냐는 질문에는 정규 피임방법이 아닌 질외사정(39.2%)이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콘돔을 직접 구매해 본 응답자들 중 66.9%가 편의점, 마트 혹은 슈퍼에서 주로 구매했다고 응답했으며 그다음으로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매했다는 응답자들이 9.6% 순으로 많았다.
전체 응답자에게 콘돔을 비롯한 피임도구를 구매하고 싶은데 못했던 경우에 대해 물었을 때 27.2%가 구매하고 싶을 때 항상 잘 구매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여전히 23.6%는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구매를 못 했다고 응답했다.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 '2019 청소년 성(性)문조사(2019 Teen Sex Survey)' 전문은 EVE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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