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3일 "주거래 조합의 앱 하나로 다른 조합의 계좌거래를 포함한 신협의 모든 업무가 실시간으로 가능한 세상이 신협이 추구하는 방향이 돼야 하겠다"며 신협발 오픈뱅킹을 예고했다.
김 회장은 이날 대전 서구 신협중앙회관 대강당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강조하며 "'One Union(원 유니온)'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모든 조합이 참여하는 신협 내부의 플랫폼이 시급히 구축돼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은행과 은행을 하나로 연결하는 '오픈뱅킹(Open Banking)' 서비스를 언급했다. 그는 "주거래 은행의 앱 하나로 다른 은행의 계좌거래까지 가능해졌다"며 "은행의 '오픈뱅킹'과 신협이 지향하는 'One Union'은 같은 방향성을 가진 동일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One Union의 일환으로 김 회장은 "제도적으로 신협의 공동유대(영업구역)는 역사적 유물로 사라질 정도로 칸막이를 대폭 낮춰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어 "883개 개별 신협으로 보면 미약하지만 전체를 하나의 금융기관으로 간주하면 100조원의 초우량 거대 금융기관이 된다"며 올해 신협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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