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추 법무 취임 일성 "검찰개혁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
입력 2020-01-03 10:59 
[사진 = 연합뉴스]

"이제 검찰개혁은 그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가 됐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3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여러 여론조사 결과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와 지지는 역대 최고조에 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취임사에서 "법무부는 검찰개혁의 소관 부처로서 역사적인 개혁 완수를 위해 각별한 자세와 태도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검찰개혁과 관련해 검찰의 적극적인 호응을 촉구했다. 그는 "검찰개혁은 외부의 힘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 검찰 안에서도 변화와 개혁을 향한 목소리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의 안과 밖에서 개혁을 향한 결단과 호응이 병행되는 줄탁동시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또 "검찰을 개혁 대상으로만 치부하지 않고, 개혁의 동반자로 삼아 소통하고 경청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 후속 조치와 관련한 당부도 이어졌다. 추 장관은 "국민적 염원 속에 통과된 검찰개혁 법안이 법무 현장에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행령 정비는 물론 조직문화와 기존 관행까지 뿌리부터 바꿔내는 '개혁의 마중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수처법은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날 취임식은 약 20분간 진행됐으며, 법무연수원장, 대검찰청 차장, 서울·수원·부산 고검장, 서울보호관찰소장, 서울소년원장, 서울지방교정청장, 서울출입국외국인청장 등 관계 기관 고위 간부들이 참석했다.
[김희래 기자 /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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