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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지웅 "유재석 문자, 투병중 나를 일상으로 돌아가게 했다"
입력 2020-01-03 10:56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혜윤 인턴기자]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혈액암 투병 당시 유재석의 문자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2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는 '인생은 뷰티풀 위기는 개뿔' 특집으로 허지웅, 황치열, 오정연, 김형준, 백청강이 게스트로 출연, 위기를 딛고 아름다운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근황을 소개했다.
이날 혈액암 완치 판정을 받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온 허지웅은 "투병 중간에 힘을 주는 분이 없었다면 못 버텼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항암치료의 고통에 대해 "물건을 못 집을 정도로 붓고 발도 땡땡 부어서 걷지도 못한다. 또 하루 종일 딸꾹질을 하고 구역질이 나서 못 먹는다. 사람 꼴이 아닌 모습이 보기 싫어 집 안에 있는 거울을 다 치웠다"고 경험담을 들려줬다. 그러면서 투병 중 응원해준 지인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허지웅은 "처음 아플 때 재석이 형이 문자를 몇 번 보내줬다. '힘들지는 않냐. 나중에 한번 보자' 이런 일상적인 얘기였다. 사실 그때 너무 아파서 정말 바닥을 찍었을 때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그 문자를 받고 일상적인 나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그래서 샤워하고 편안하게 잤던 기억이 있다"며 "(유재석에게) 신기가 있는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또 일면식이 없던 박명수에게도 연락이 왔다고 했다. 허지웅은 "'내가 문자를 하나 보낼 건데 참고해보라'고 하더니 동영상을 보냈다. '암에 걸리면 맨발로 흙을 밟아라'는 내용이었는데 항암치료가 끝난 뒤여서 따라 하진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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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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