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컴퍼니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0에 참가해 전 세계 바이어를 상대로 비과시간법(ToF) 3D 카메라 센서 큐브아이(Cube eye)를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미래컴퍼니에 따르면 회사는 세계적인 유수기업들 사이에서 단독 부스를 통해 큐브아이 신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동시에 미래컴퍼니의 큐브아이가 적용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한다.
큐브아이는 물체와 사람의 거리와 동작을 인식하는 ToF(Time of Flight) 방식의 3D 레인지 카메라다. 비과시간법이라고 불리는 이 기술은 적외선과 같은 빛이 피사체에 도달했다가 반사돼 돌아오는 시간을 측정하는 방식으로 심도를 계산하고 3D를 구현한다. ToF는 넓은 면적의 측정거리 정확도에 장점이 있어 사물이나 사람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ToF 카메라는 제스처인식·안면인식 및 자동차 자율주행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시스템, 인공지능(AI) 로봇의 환경인식, 대형 유통업체에서의 피플 카운팅 빅데이터 수집 뿐만 아니라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하다. 최근 삼성전자와 애플이 스마트폰에 ToF 방식 3D 카메라 모듈을 탑재하기로 결정하면서 크게 각광받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미래컴퍼니는 작년 CES에서 완성차 업체와 함께 차량 내 여러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버츄얼 터치 솔루션'을 시연했고, 자동차 부품업체와 함께 손동작으로 네비게이션 및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구동하는 제스처 인식을 공개했다. 토룩의 AI 휴머노이드 로봇인 'LIKU'의 주변 환경 인식 및 안면인식 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 지난 10월에는 북미시장의 글로벌 전장업체와 함께 ADAS 적용 테스트를 완료했다.
미래컴퍼니 관계자는 "이번 CES 2020을 통해 큐브아이의 기술적 우월성을 전세계 유수 기업들에게 홍보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업체들과 큐브아이 적용을 위한 구체적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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