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조용병 "신뢰·개방·혁신으로 일류금융 도약"
입력 2020-01-02 17:45 
신한금융그룹이 2일 본사에서 시무식을 하고 올해를 `일류 신한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사장,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사장, 진옥동 신한은행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앞줄 왼쪽부터) 등 임직원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신한금융그룹]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이 2일 신년사를 통해 디지털 금융 기술 등을 통해 고객 중심의 혁신을 이루겠다고 앞다퉈 선언했다.
이날 신한금융그룹은 신년사에서 고객 중심의 소비자 보호 문화 구축과 혁신 금융 추진을 강조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이제 단순한 1등이 아닌 '일류'라는 더 큰 이상을 추구해야 한다"며 "신뢰·개방성·혁신의 금융삼도(金融三道)를 통해 진정한 일류 신한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이어 "변화에 이끌려 가는 객체가 아닌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금융의 경계를 뛰어넘어야 한다"며 "핀테크 등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협업해 폭넓은 산학·민관 협력을 통해 금융업을 초월한 지식 융합을 시도하자"고 말했다.
진옥동 신한은행장도 "차별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바뀌기 위해 고객과 사회, 이웃에 집중하자"고 다짐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시장에 딥웨이브를 주도하기 위해 지불결제 시장 리더십 강화, 플랫폼 비즈니스 가치 창출 등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다가올 10년은 과거 10년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는 리셋(Reset)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디지털금융 혁신을 선도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이를 바탕으로 금융 소외 계층을 지원해 국가 혁신성장에도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은 "고객 중심의 유연한 사고와 행동, 고객과 소통으로 영업 프로세스 전반을 개선하는 '개방형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BNK금융은 지역 유니콘 기업 탄생에 초석이 될 '부·울·경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설 계획이다.
올해 화두 중 하나를 디지털로 잡은 허인 KB국민은행장은 "올해 상반기 영업점 직원 인사를 인공지능(AI) 기반 알고리즘을 통해 시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은 신보의 정책 수행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올해 보증 총량을 지난해보다 3조원 확대한 54조원으로 설정했다"며 "혁신 스타트업이 산업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실시간·개인화 마케팅을 통한 회원 기반 강화, 데이터 분석과 디지털 활용 역량 심화 등으로 미래를 혁신하는 일류 삼성카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문일호 기자 / 정주원 기자 / 이새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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