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천 계양·부천 대장·창원 등 5곳 S-BRT 시범사업 선정
입력 2020-01-02 16:27 
(왼쪽부터) 계양·대장, 창원 S-BRT 시범사업 노선(안) [사진 = 국토부]

인천계양·부천대장, 창원, 인천, 성남, 세종 총 5곳이 S-BRT 시범사업으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기존의 중앙버스전용차로 수준의 간선급행버스체계(BRT, Bus Rapid Transit)를 지하철 수준으로 향상시킨 최고급형 BRT를 도입하기 위해 'S-BRT 표준 지침(이하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BRT는 국내에 지난 2004년부터 도시철도 대비 저비용·고효율의 대중교통 수단으로 서울, 경기, 세종 등 총 24개소에 도입됐으나, 대부분 중앙버스전용차로 수준으로 건설·운영되면서 서비스 수준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지적을 받아았다. 이에 수도권 광역교통개선대책은 2018년 12월 지하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S-BRT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표준가이드라인에 따르면, S-BRT는 전용 도로, 첨단 정류장 등 전용 시설과 운영 시스템을 활용해 빠른 속도와 편리성으로 지하철 수준의 버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급행기준 평균 운행속도 35km/h(일반 25km/h), 출·도착 일정 2분 이내, 이용객 편의성 등을 목표 서비스 수준으로 정하고 있다.

또한 전용주행로, 정류장 시설, 차량·운영 시스템 등 총 5개 분야, 총 16개 세부요소별 권장 및 필수요건을 제시하고 있다.
국토부는 표준가이드라인 마련과 함께 성과를 조기에 가시화하고 성공사례를 도출하기 위해 표준 가이드라인에 부합하는 5개 노선을 시범사업으로 선정했다.
먼저 인천계양·부천대장 BRT(김포공항역~박촌역~부천종합운동장역, L=17.3km)는 3기 신도시 계양·대장지구를 수도권광역급핵철도(GTX)와 9호선 등 인근 주요 지하철역으로 연결해 출·퇴근 시간을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왼쪽부터) 인천, 성남 S-BRT 시범사업 노선(안) [사진 = 국토부]
창원 BRT(창원시 도계광장∼가음정사거리, L=9.3km) 는 주요 간선도로에 개발계획을 수립 중인 노선으로, S-BRT로 고급화해 대중교통망이 개선되고 통행속도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 BRT(인하대∼서인천, L=9.4km)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과 연계 추진하고, 기존 운영 중인 청라-강서 BRT와 연결해 인천~서울 간 광역 BRT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산된다.
성남 BRT(남한산성입구∼모란역사거리, L=5.2km)는 구도심의 주요도로인 산성대로의 버스서비스를 고급화하고 지하철(분당선, 8호선)과 주요 간선도로(성남대로)와의 연결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신규 노선 도입에 앞서 S-BRT 실제 모습을 미리 볼 수 있도록 현재 운영 중인 세종 BRT(반곡동~세종터미널~한별리, L=22.9km)에 정류장 첨단화(냉·난방시설, 와이파이 등), 전기·굴절버스, 우선신호시스템, 사전요금시스템 도입이 추진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범사업은 내년 상위계획 반영, 기본계획 수립 등을 통해 본격 추진될 계획"이라며 "우수사례로 발전시켜 다른 지역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관계기관과 설계단계부터 긴밀하게 협력해 이번 시범사업 지역에서 고품질의 S-BRT가 건설·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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