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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사` 호란♥이준혁, 등산데이트로 확인한 진심 “부담·책임감 느끼지 말길”
입력 2020-01-02 16:2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재은 인턴기자]
가수 호란과 기타리스트 이준혁이 등산 데이트로 서로에 대한 진심을 확인했다.
지난 1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에서 호란은 연인 이준혁과 새해맞이 등산 데이트에 나섰다. 이준혁은 따뜻한 패딩을 호란의 집에 미리 보내, 평소 집에서만 머무는 호란을 집 밖 세상으로 꺼내기 위해 배려했다. 호란 역시 생애 처음으로 싼 김밥과 과메기를 도시락으로 준비해 이준혁을 감동시켰다.
이날 호란과 이준혁은 속내를 털어놓으며 공개열애와 결혼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이준혁이 "우리가 알고 지낸 지 20년이 됐다"라고 말하자 호란은 "처음에 우리가 알았던 99년에만 해도 같이 산에 올라올 관계가 될지 몰랐다"라고 말했다.
호란은 우리가 인생에서 장담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다. 우리가 지내보다가 잘 안되고 틀어질 수도 있다”라며 내 직업 특성상 사람들이 내가 결혼했다가 헤어진 것도 알고 있다. 그게 오빠한테 힘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이것 때문에 오빠가 어떤 부담감이나 책임감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성숙한 면모를 보여줬다.
이준혁은 "솔직히 걱정되는 게 있다"라며 "주변 사람들에게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않았다. 엄마가 언제가 보시고 놀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준혁은 "엄마가 한동안 결혼에 대한 말씀이 없어서 포기하신 줄 알았는데 그냥 묵묵히 지켜보시는 것 같다. 근데 이럴 때 여자친구가 있다고 하면 엄청 좋아하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호란이 "어머니는 오빠의 결혼을 원하시는구나"라고 묻자 이준혁은 "내가 너에게 자세히 얘기하진 않았지만 우리 부모님도 이혼을 하셨다. 그래서 결혼 생활이 쉽지 않았던 걸 알고 있다. 너의 이야기를 하면 이해해주실 수 있는 부분이 많을 것 같다. 부담갖지 마라"라고 조언했다.
호란은 "나는 그냥 누군가를 새로 만나는 것 자체가 부담이었다. 어떤 사람을 만나는 것도 두려웠다. 사실 지금도 오빠한테 할 짓인가 싶을 때도 있다"라고 말하며 오빠는 참 오래 기다리고 오래 배려해주는 사람 같다. 그게 항상 고마웠다. 기대게 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준혁은 "나는 네가 나에게 미안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린 지금 같이 있으니까. 앞으로 옥신각신할 수 있지만 달라서 보완해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호란과 이준혁은 지난달 17일 열애를 인정하며 공개 열애 중이다. 두 사람은 1999년부터 알고 지낸 사이로, 호란이 활동을 재개하면서 연락이 닿아 친해졌고 자연스럽게 연인으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를 통해 결혼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애정을 나누며 시청자들에게 응원을 받고 있다.
stpress1@mkinternet.com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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