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기의 이혼` 불구 아마존 베이조스 세계 최고 부자…순자산 113조원 넘어
입력 2020-01-02 15:32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사진 출처 = 로이터]

세계 최고 갑부는 순자산이 무려 1150억달러(113조5500억원)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세기의 이혼'으로 자산이 100억달러 줄었음에도 1위를 빼앗기지 않았다.
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31일 기준으로 발표한 '블룸버그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베이조스 CEO는 순자산 1150억달러를 보유해 세계 부호 1위의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전처 매켄지 베이조스와 '세기의 이혼' 절차를 밟으며 아마존 전체 주식의 4%를 부인에게 양도했다. 매켄지 베이조스는 이번 순위에서 단숨에 371억달러의 순자산을 가진 것으로 집계되며 25위에 올랐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1130억 달러)와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회장(1050억 달러)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893억달러)은 4위를 기록했다. 5위에 오른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784억달러 규모의 순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한 사람은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59위)이다. 이 회장의 순자산은 지난해보다 41억9000만 달러 가량 늘어난 196억 달러(약 22조 6900억원)로 집계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67억6000만 달러를 보유해 273위를 차지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429위·49억9000만 달러)과 김정주 NXC 대표(436위·49억3000만 달러),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467위·46억4000만 달러),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473위·45억8000만 달러)이 50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순위는 블룸버그가 매 영업일 세계 최고 부자 500명의 순자산을 집계한 뒤 순위를 매기는 일일 지표다.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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