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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 "수익·내실 강화해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
입력 2020-01-02 15:04 

하석주 롯데건설 사장은 2일 신년사에서 "급변하는 환경 변화로 절체절명의 한해가 될 2020년, 롯데건설이 외부 환경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글로벌 건설사로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수익과 내실 강화에 중점을 두어 향후 외환·유동성 위기에 철저히 대비하면서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회사의 경쟁력과 체질을 강화하는 한해로 삼아야 한다"고 경각심을 일깨웠다.
하 사장은 "단순히 트렌드를 따라 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시장의 틀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가 되어야 한다"며 "올해 슬로건을 '2020! 내실성장을 통한 미래시장 개척의 해'라고 정했다"고 말했다.
올해 경영방침은 내실성장과 미래시장 개척을 중심으로 ▲수익성제고 ▲Back to the Basic ▲글로벌·미래시장 개척 강화 ▲SMART한 조직문화 조기 정착 등 네 가지를 선정했다.
우선 국내 건설시장은 정체 또는 축소가 예상되기 때문에 양질의 수주를 바탕으로 프로젝트별 사업수행 위험(Risk)를 사전에 제거해 내실 있는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대사업과 개발사업의 특화 시장을 선점하고 화공플랜트 대규모 프로젝트 수행 역량을 고도화하며, 단순시공 형태를 벗어나 가치사슬(Value Chain)의 전후방 확장을 통한 수익성 개선 등을 주문했다.

기본과 원칙을 바탕으로 한 경영체질 강화도 강조했다. 그는 건설업의 기본인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의식을 생활화해야 하며, 현장 안전사고 예방에 있어서는 한치의 실수도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먹거리 확보를 위한 글로벌·미래시장 개척 강화와 관련, 하 사장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2년전부터 본격 진출한 동남아 전략국가 시장의 수주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차별화된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철저한 사업성 분석과 신뢰성 있는 현지 파트너사를 지속 발굴해 사업을 확대해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 확대와 미래시장 개척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우리가 극복해야 하는 숙명"이라고 진단했다.
스마트 조직문화 정착과 관련, 그는 "인공지능, AI, 빅데이터,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전분야에 빠르게 확산되며 비즈니스 패러다임을 바뀌고 있다. 변화에 뒤쳐진 기업은 생존이 위협당하는 상황"이라며 "IoT, 3D, 스마트 홈 시스템 등 스마트한 건설 환경을 확대하고 이미 구축한 차세대 ERP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2020년 예정된 대규모 화공 플랜트 프로젝트에 최신 IT 시스템을 조기에 정착·운영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 외에도 대외적으로는 "롯데건설이 국민과 사회로부터 '좋은 일 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 기업이 수익을 창출하고 지속적으로 혁신을 하더라도 사회로부터 인정과 공감을 얻지 못하면 영속할 수 없다"며 "경영의 투명성을 한층 더 높여 투자자와 사회의 믿음에 부응하고 배려가 필요한 곳에는 먼저 다가설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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