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는 배달서비스 제공 점포를 올해 1분기 중으로 5000개점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CU는 2010년 편의점업계 최초로 배달서비스를 도입했다. 현재는 위치 기반 및 실시간 재고 연동 시스템을 갖추고 배달 애플리케이션 요기요, 메쉬코리아 부릉과 함께 전국 단위의 배달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7월 약 2000개점이었던 배달서비스 제공 점포 수는 이달 초 기준 3000개점까지 늘었다.
CU에 따르면 비가 내리거나 흐린 날씨엔 평소보다 배달서비스 이용률이 40%까지 높게 나타났다. 도시락 등 200여 가지 먹거리 상품과 함께 60여 가지 생활용품으로까지 상품을 확대한 결과, 구매 단가는 1만6500원에서 1만8200원으로 오르며 배달서비스 전체 매출이 20% 가량 상승했다.
배달서비스 수요는 대학가와 원룸, 오피스 등에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점포의 경우 하루 배달서비스 매출만 200만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CU는 이달 한 달 동안 오프라인 증정 상품 외 배달서비스 구매 상품에 대해 추가로 요기요 전용 1+1 행사를 실시한다. 행사 상품은 음료와 스낵, 냉장분식류, 여성용품, 왁스, 샴푸, 세제, 면도용품 등 총 22개 제품이다. 또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일부 점포에서는 배달서비스 24시간 운영 방안을 준비 중이다.
조성해 BGF리테일 서비스플랫폼팀장은 "최근 배달·배송 경쟁이 유통 업계의 뜨거운 화두가 되면서 대표적인 오프라인 채널인 편의점도 배달서비스를 새로운 경쟁력으로 육성하는 중"이라며 "다양한 상품과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고객의 쇼핑 만족도를 더욱 높이고 가맹점의 수익성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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