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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호날두’ 자한바크슈 “생애 최고 골” 감격
입력 2020-01-02 08:46 
알리레자 자한바크슈가 호날두를 연상시킨 멋진 바이시클 킥으로 첼시 승리를 무산시키고 브라이튼에 승점 1을 선사했다. 네덜란드 1·2부리그 득점왕 출신의 체면을 세웠다. 사진=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공식 SNS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공격수 알리레자 자한바크슈(27·이란)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유벤투스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포르투갈)를 연상시키는 바이시클 킥으로 환상적인 골을 넣었다.
자한바크슈는 1일(한국시간) 2019-20 EPL 21라운드 홈경기에서 0-1로 지고 있던 후반 39분 멋진 바이시클 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4위 첼시가 14위 브라이튼을 상대로 1-1에 그치도록 한 득점이기에 더 주목받았다.
첼시전 무승부 후 자한바크슈는 내가 지금 얼마나 행복한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 지금까지 내 축구경력에서 최고의 골”이라며 감격을 숨기지 못했다.
자한바크슈는 2014-15시즌 NEC네이메헌 소속으로 네덜란드 2부리그 득점왕·MVP를 석권했다. 2017-18시즌에는 AZ알크마르에서 네덜란드 에레디비시(1부리그) 득점왕에 올라 EPL 진출 발판을 만들었다.
브라이튼은 2018년 여름 이적료 1900만 유로(246억 원)를 알크마르에 주고 자한바크슈를 영입했다. 구단 역대 4번째로 많은 투자액으로 입단했지만 2018-19시즌 골은 고사하고 단 하나의 어시스트로 기록하지 못하여 비판을 받았다.
2019-20시즌에도 브라이튼 데뷔골은 넣었지만 3경기 1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강호 첼시를 상대로 교체 출전 16분 만에 골을 넣으며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자한바크슈는 (부진이 계속되는 와중에도) 정신력을 높이려고 노력했다. 첼시전 투입을 통보받자 기분이 정말 좋았다. (직전 경기 브라이튼 데뷔골 기세를 몰아) 이번에도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라고 돌이켰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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