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국 기소 놓고 '장외 설전'…"깜찍한 기소" vs "고구마 캐기"
입력 2020-01-01 19:30  | 수정 2020-01-01 20:06
【 앵커멘트 】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기소를 두고 연일 설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깜찍한 기소" 라며 검찰을 비꼰 반면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혐의가 줄줄이 딸려나오는 '고구마 캐기'라고 빗댔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를 비판해 온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조 전 장관이 재판에 넘겨지자 기소 혐의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습니다.

먼저 아들의 대리시험 의혹에 대해 무리한 기소였음을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어제)
- "온라인 오픈북 시험에 부모가 개입됐다는 의심만으로 기소하는, 그것도 조지워싱턴대 업무방해로 기소하는 이 깜찍함 앞에서는 할 말이 제가 별로 없어요."

오랜 수사 끝에 결국 소소한 혐의들만 늘어놓았다며 검찰을 비난했습니다.


한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SNS를 통해 유 이사장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습니다.

조 전 장관 수사는 수사할수록 혐의가 드러나는'고구마 캐기'라는 겁니다.

조 전 장관 일가의 혐의를 합치면 스무 가지가 넘고, 조 전 장관 본인의 혐의도 법원에서 소명된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유 이사장은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는 인디언처럼 검찰이 조 전 장관의 비리가 나올 때까지 수사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가족 비리'에 대한 검찰 수사는 마무리되었지만, 수사 결과를 두고 주변의 설전은 끝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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