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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김남길, 데뷔 16년만 대상...‘열혈사제’로 간절한 꿈 이뤘다[2019 SBS 연기대상]
입력 2020-01-01 01:18  | 수정 2020-01-01 01:2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배우 김남길이 데뷔 17년 만에 ‘2019 S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31일 오후 8시 55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는 신동엽, 장나라의 진행으로 ‘2019 SBS 연기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대상 트로피는 ‘열혈사제 김남길에게 돌아갔다. 김남길은 지난 4월 종영한 ‘열혈사제에서 국정원 출신 카톨릭 사제 김해일 역으로 코믹과 카리스마를 오가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 같은 김남길의 활약에 ‘열혈사제는 최고 시청률 2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대상 수상 직후 무대에 오른 김남길은 크고 작은 것에 연연하지 않는 스타일인데, 큰 상을 받고 이 자리에 서니까 쉽지가 않다. '열혈사제'가 종영한지 시간이 많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하다. 많은 사랑 덕에 행복했고 뿌듯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배우들이 작품에 참여할 때 항상 사랑 받기를 원하고, 외면 받을까 두렵다. 저는 상을 받으려고 연기를 했었다. 항상 포기하지 않고 작품을 마무리 할 수 있을까 고민들을 하는데. 이번 작품 하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질 수 있도록 용기를 준 '열혈사제' 배우들에게 감사하고, 영광을 돌리고 싶다. 2020년에는 여러분들도 좋은 분들 많이 만나 용기를 줄 수 있고 받을 수 있는 한 해가 되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대상 시상에 앞서 ‘2019 SBS 연기대상 MC 신동엽은 김남길에게 연기대상에서 대상을 받고 싶다고 인터뷰를 했더라”라고 운을 뗐고, 김남길은 그만큼 간절하고 욕심이 났다. 이렇게 땡깡이라도 부리지 않으면 혹시나 받을 확률이 적어지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낸 바. 이날 김남길은 대상을 수상하며 목표를 이루게 됐다.
이 외에도 인생에서 한 번만 받을 수 있는 신인연기상은 ‘열혈사제 음문석, 금새록과 ‘시크릿 부티크 고민시에게 돌아갔다. 음문석은 수상 소상 소감 말미 윤복희 선배님의 노래 가사가 생각난다”면서 내가 만약 외로울 때면 누가 날 안아주지? SBS”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고민시는 지혜롭고 좋은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고, 금새록은 엄마, 저 상 받았어요”라며 눈물을 쏟아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2019 SBS 연기대상은 ‘열혈사제, ‘배가본드, ‘스토브리그, ‘VIP, ‘의사요한, ‘녹두꽃, ‘시크릿 부티크 등 올해를 빛낸 SBS 드라마를 총 결산 하는 자리다.
<다음은 2019 SBS 연예대상 주요 수상자·작>
▲대상=김남길(열혈사제)
▲프로듀서상=장나라(VIP)
▲중편드라마 부문 최우수연기상=조정석(녹두꽃), 이하늬(열혈사제)
▲미니시리즈 부문 최우수연기상=이승기(배가본드), 배수지(배가본드)
▲장편드라마 부문 최우수연기상=서도영(강남스캔들·맛 좀 보실래요), 심이영(맛 좀 보실래요)
▲한류 콘텐츠상=배가본드
▲중편드라마 부문 우수연기상=김성균(열혈사제), 한예리(녹두꽃)
▲미니시리즈 부문 우수연기상=이상윤(VIP), 이세영(의사요한)
▲베스트 캐릭터상=정문성(해치), 표예진(VIP)
▲베스트 커플상=이승기 배수지(배가본드)
▲조연상 팀 부문=‘열혈사제 가디언즈 오브 구담 팀
▲조연상=고준(열혈사제), 문정희(배가본드), 이청아(VIP)
▲청소년 연기상=윤찬영(의사요한)
▲WAVVE상=‘열혈사제
▲신인 연기상=음문석(열혈사제), 고민시(시크릿 부티크), 금새록(열혈사제)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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