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담동에 있는 럭셔리 소형 오피스텔 '더 리버스 청담'이 전국에서 제일 비싼 오피스텔에 등극했다.
31일 국세청의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 정기 고시에 따르면 2020년 고시가격은 전년 보다 오피스텔은 평균 1.36%, 상가(상업용 건물)는 평균 2.39% 올랐다. 올해(오피스텔 7.52%·상가 7.56%) 보다 크게 둔화된 것은 물론, 2016년(오피스텔 1.56%·상가 0.83%)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지역별로 보면 오피스텔은 서울(3.36%)이 가장 많이 올랐고 대전(1.91%)과 경기(0.36%)가 뒤를 이었다. 상가는 대구(4.25%)가 최대 상승폭을 보였고 이어 서울(2.98%) 경기(2.64%) 광주(2.33%) 순이었다.
전국에서 단위 면적(㎡)당 기준시가가 가장 높은 오피스텔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있는 '더 리버스 청담'으로 936만9000원에 달했다. 올해 초 입주한 더 리버스 청담은 영동대교 남단에 위치해 한강 조망권을 갖춘 럭셔리 소형 오피스텔이다. 전용 45㎡ 단일면적에 복층·분리형 원룸 형태로 돼있다.
올해 1위였던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월드타워앤드롯데월드몰 월드타워동'은 소폭 하락한 860만1000원을 기록하며 2위로 밀렸다.
그 외 '강남역투웨니퍼스트 102동'(638만6000원·서울 역삼동), '청담 에디션'(626만3000원·서울 청담동), '반포스테이2차'(618만1000원·서울 방배동)가 3~5위를 차지했다.
상업용 건물 중에서는 서울 중구 신당동에 있는 '청평화시장'이 2417만5000원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잠실주공5단지종합상가'(2089만1000원·서울 잠실동), '동대문종합상가 D동'(1990만6000원·서울 종로6차), '동대문종합상가 B동'(1639만1000원·서울 종로6가) 순이었다.
복합용 건물 가운데는 서울 중구 신당동에 있는 '디오트'가 1297만6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유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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