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자년(庚子年) 새해 분양시장은 주택청약업무가 기존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이관됨에 따라 분양일정이 대거 미뤄지며 이달보다 크게 줄어들 예정이다. 다만 '12·16 대책' 발표 이후 강남권 첫 분양 단지인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를 비롯해 관심 사업장이 다수 포함된 만큼 분양열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내년 1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물량은 총 9642세대(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청약접수 기준)이며, 이 가운데 5246세대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이달 실제 분양된 일반물량(전국 2만1303세대)보다 75.4%나 줄어든 수치다. 수도권과 지방의 분양 물량도 각각 3851세대, 1395세대로 이달 대비 66.8%, 85.6% 감소한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1959세대(4곳)로 가장 많고, 인천(1122세대·1곳)과 경기(770세대·4곳)가 그 뒤를 잇는다. 대표 사업장으로는 개포주공4단지 재건축 '개포 프레지던스 자이'(총 3375세대 중 255세대 일반분양), 검단신도시 AA2블록 '검단 파라곤 센트럴파'(1122세대), 의정부고산지구 S6블록 '신혼희망타운'(587세대)가 있다.
지방은 부산 450세대(3곳), 세종 398세대(1곳), 제주 212세대(1곳), 충남 173세대(1곳) 순으로 공급물량이 많다. '당진 아이파크'(426세대)와 온천시장 정비사업 '더샵 온천헤리티지'(총 190세대 중 179세대), 세종 4-2생활권 M3블록 '신혼희망타운'(398세대)이 수요자들의 선택을 기다린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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