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법정관리를 신청한 쌍용차가 공장 가동을 중단해 생산 차질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협력업체들이 정부 지원을 바라는 가운데 정부는 전속업체에 대한 차등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쌍용자동차가 평택과 창원 공장의 무기한 생산 중단에 들어갔습니다.
채권과 채무가 동결된 이후 대금을 받지 못한 타이어와 범퍼 등의 부품 업체들이 부품 공급을 끊어 공장 가동이 중단된 것입니다.
쌍용차는 보유 현금으로 필수 부품을 조달해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부품업체들은 쌍용차의 만기어음에 맞춰 정부의 지원을 바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쌍용차 협력업체 측
- "저희가 지금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회생채권에 묶어야 될 발행된 기어음, 12월 1월에 납품한 대금입니다. 그걸 회수하지 않으면 저희는 뭐 거의 지금 도산으로 갈 수밖에 없는 시점이죠."
그러나 쌍용차 발행 어음을 정부가 대신 갚아주는 것은 쌍용차에 대한 간접 지원에 해당하므로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대신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쌍용차에 전속된 업체들에 대해 차등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전광우 / 금융위원장
- "전체가 200개가 넘는데 전체적인 상황에 대해 지식경제부와 협의를 하고 있으니까 조금 더 기다려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현재 쌍용차의 1차 부품업체는 213개, 2,3차까지 모두 포함하면 500∼600여 곳으로 이 가운데 44개 업체는 쌍용차에 100% 전속된 업체입니다.
지식경제부도 패스트 트랙이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통한 지원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 인터뷰 : 이동근 /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 "특정업체 지원보다는 일반적인 지원, 중소기업 패스트트랙 제도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펀드지원이나 기타 부품업체 M&A를 활성화할 수 있는 세제금융지원 등은 검토하고 있습니다. 업체들의 생태계를 지원하는 쪽으로…."
정부는 다른 업체와의 형평성을 깨지 않는다는 원칙 하에 조만간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법정관리를 신청한 쌍용차가 공장 가동을 중단해 생산 차질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협력업체들이 정부 지원을 바라는 가운데 정부는 전속업체에 대한 차등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한 쌍용자동차가 평택과 창원 공장의 무기한 생산 중단에 들어갔습니다.
채권과 채무가 동결된 이후 대금을 받지 못한 타이어와 범퍼 등의 부품 업체들이 부품 공급을 끊어 공장 가동이 중단된 것입니다.
쌍용차는 보유 현금으로 필수 부품을 조달해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지만 한계가 있어 보입니다.
부품업체들은 쌍용차의 만기어음에 맞춰 정부의 지원을 바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쌍용차 협력업체 측
- "저희가 지금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회생채권에 묶어야 될 발행된 기어음, 12월 1월에 납품한 대금입니다. 그걸 회수하지 않으면 저희는 뭐 거의 지금 도산으로 갈 수밖에 없는 시점이죠."
그러나 쌍용차 발행 어음을 정부가 대신 갚아주는 것은 쌍용차에 대한 간접 지원에 해당하므로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대신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쌍용차에 전속된 업체들에 대해 차등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전광우 / 금융위원장
- "전체가 200개가 넘는데 전체적인 상황에 대해 지식경제부와 협의를 하고 있으니까 조금 더 기다려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현재 쌍용차의 1차 부품업체는 213개, 2,3차까지 모두 포함하면 500∼600여 곳으로 이 가운데 44개 업체는 쌍용차에 100% 전속된 업체입니다.
지식경제부도 패스트 트랙이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통한 지원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 인터뷰 : 이동근 /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 "특정업체 지원보다는 일반적인 지원, 중소기업 패스트트랙 제도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펀드지원이나 기타 부품업체 M&A를 활성화할 수 있는 세제금융지원 등은 검토하고 있습니다. 업체들의 생태계를 지원하는 쪽으로…."
정부는 다른 업체와의 형평성을 깨지 않는다는 원칙 하에 조만간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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