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공수처법 표결 D-1…'검찰공화국' vs '게슈타포' 맞불
입력 2019-12-29 19:30  | 수정 2019-12-29 19:46
【 앵커멘트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안 표결을 사실상 하루 앞두고, 여야는 휴일에도 치열한 여론전을 펼쳤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수처를 설치하지 않으면 검찰 공화국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고, 자유한국당은 "게슈타포 설치"라며 반발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안 표결을 하루 앞두고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검찰 특권을 해체하고,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검찰개혁을 완수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은 검찰 공화국이 됩니다. 검찰총장은 검찰총통이 되며, 검찰이 주인이 되는 거꾸로 돌아가는 역사의 데자뷔가…."

선거법 처리를 마무리 지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공수처법 처리까지 '4+1' 단일대오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심상정 / 정의당 대표
- "자유한국당과 검찰이 한편을 먹고 4+1을 흔들어대고 있지만, 저는 4+1의 굳건한 공조로…."

자유한국당은 문희상 국회의장을 겨냥하며 "날치기 전과 3범으로 기록될 것"이라며 공수처법 강행 처리를 저지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문재인 정권의 불법과 비리를 은폐하고 문 대통령 퇴임 후에 드러날 각종 권력형 비리를 덮기 위해 나치의 게슈타포와 같은 반민주적…."

심 원내대표는 "4+1 의원 중에도 공수처 설치를 반대하는 분들이 꽤 있는 것으로 안다"며 "양심에 따라 행동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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