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조원태, 25일 모친 자택서 소동…경영권 두고 언쟁 벌인 듯
입력 2019-12-29 13:04  | 수정 2019-12-29 15:48
【 앵커멘트 】
한진그룹 경영권을 놓고 누나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이에 분쟁이 일고 있는데요.
조 회장이 어머니인 이명희 고문의 자택을 찾아가 집기를 부수는 등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용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어머니 이명희 씨의 자택을 찾은 건 크리스마스였던 지난 수요일.

조 회장이 한진그룹 경영권에 대해 어머니와 대화를 나누던 중 언성을 높이며 집안 집기를 부수는 등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한진그룹 관계자
- "소동이 있었던 건 맞고요. 근데 따지려고 간 건 아니고 자연스럽게 여러 가지 이야기 하다가 벌어진 것."

모친 이 씨는 '가족들과 잘 협력하라'는 고 조양호 회장의 공동경영에 대한 유훈을 강조했고,

조 회장은 최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자신을 향한 비난을 미리 알면서도 묵인한 게 아니냐며 불만을 드러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팔에 상처를 입은 이 씨는 한진그룹 일부 경영진에게 보호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개판인 건 다 알잖아요. 여기, 온 주민이 다 아는."

가족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나며 한진그룹 일가의 경영권을 둘러싼 분쟁은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용식입니다.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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