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소말리아에서 차량폭탄 테러로 최소 100명 사망
입력 2019-12-29 09:28 
[사진 출처 = 연합 뉴스]

동아프리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28일(현지시간) 출근길 차량을 이용한 자살 폭탄 테러로 100여명에 달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AFP,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테러는 출근길 사람이 붐비는 사거리에서 발생해 피해가 커졌다. 사망자 가운데는 대학생과 어린이 여러 명 터키인 2명도 포함됐다.
알자지라 방송은 테러로 인한 사망자가 90명이 넘고 부상자는 120여명이라고 보도했다. 부상자 중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500여명이 사망한 2017년 10월 테러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많은 사상자가 났다.
AFP통신은 2015년부터 현재까지 소말리아에서 발생한 사망자 20명 이상의 테러는 모두 13건이었고 이 가운데 11건이 모가디슈에서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들 테러 대부분이 알샤바브의 소행으로 의심받았지만 이 조직은 이슬람국가(IS)와 달리 자신을 배후로 자처하는 일이 드물다.

이 때문에 이날 테러의 배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말리아가 알카에다와 연계된 테러조직 알샤바브의 활동이 활발한 곳인 만큼 이 조직의 소행일 가능성이 크다.
무함마드 압둘라히 무함마드 소말리아 대통령은 알샤바브를 규탄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이런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자는 정의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비판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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