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필리버스터 자정 자동종료…공수처법 내일 표결 전망
입력 2019-12-29 08:40  | 수정 2019-12-29 10:42
【 앵커멘트 】
공수처 법안에 대해 자유한국당이 신청한 필리버스터가 오늘(29일) 0시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면서 자동 종료됐습니다.
국회법에 따라 내일 새 임시국회 첫 본회의가 열리면 공수처 법안은 바로 표결에 들어가게 됩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에 대한 무제한토론, 필리버스터가 오늘 0시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면서 자동종료됐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지난 27일 저녁 9시 20분 공수처법 반대를 위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지 약 26시간 40분 만입니다.

여야 의원 13명이 토론자로 나섰고, 한국당 정태옥 의원은 4시간 12분으로 가장 오래 발언했습니다.

여야 의원들은 공수처법에 대해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습니다.


▶ 인터뷰 : 김재경 / 자유한국당 의원
- "공수처는 반대편을 사찰하고 얼마든지 죽일 수 있는 그런 조건을 고루고루 갖추고 있는 기구다."

▶ 인터뷰 : 여영국 / 정의당 의원
- "모기가 반대한다고 해서 에프킬라 사는 것을 주저할 수 있습니까. 조폭이 반대한다고 파출소 설치를 주저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음 임시국회는 민주당의 소집요구서 제출에 의해 내일(30일) 다시 열립니다.

한 번 필리버스터를 걸었던 안건은 다음 회기 때 자동표결에 들어간다는 국회법 조항에 따라 공수처법은 곧바로 표결에 부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