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제3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를 받은 '토스'의 파급력은 1020세대 사용자가 아닌 3040세대에서 나올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최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은행거래량이 많은 3040세대 사용자수가 올해 약 249만명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부터 12월까지 3040세대 사용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결과다.
연령별 사용자수 현황을 살펴보면 토스는 66만8000명의 20대 미만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2위인 카카오뱅크(19만1000명)보다 약 47만명 많은 수치다.
토스의 주요 이용고객은 20대로 카카오뱅크(161만명)와는 약 100만명 많은 261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은행이용이 잦은 30대 고객에서는 카카오뱅크가 227만명의 사용자 수를 보유하며 토스(222만명)보다 소폭 앞섰다.
40대부터 60대 이상 고객에서는 기존 은행들이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40대 고객에서는 NH스마트뱅킹 사용자가 195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토스는 186만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50대 고객에서는 국민은행이 107만명으로 1위, 60대 이상에서는 NH스마트뱅킹이 28만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토스앱은 지난 9월에는 무려 159만명이 신규 설치하며 파급력을 키우고 있다. 뱅킹앱 신규 설치 기기수 현황(2019년 11월 기준)을 보면 ▲1위 토스(80만112) ▲2위 카카오뱅크(39만8724) ▲ 3위 NH스마트뱅킹(31만9464)▲4위 KB국민은행(30만6257) ▲5위 신한 쏠(SOL)(25만2834)) 순이다.
아이지에이웍스 관계자는 "토스가 올해 모바일 신규 고객 유입자 수 지표에서 다른 시중은행 앱을 제치고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은행 거래량이 많은 3040세대의 꾸준한 증가는 추후 출범하게 될 토스뱅크의 파급력을 배가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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