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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유니폼 제작한 토론토, 류현진과 아내 그리고 한개는?
입력 2019-12-28 11:33 
Toronto Blue Jays newly signed pitcher Hyun-Jin Ryu, right, holds up a jersey for his expected baby alongside his wife Ji-Hyun Bae following a news conference announcing his signing to the team in Toronto, Friday, Dec. 27, 2019. (Cole Burston/The Canadian Press via AP)

미국프로야구(MLB)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류현진(32)을 맞이하며 3개의 유니폼을 제작했다.
주인공인 류현진과 그의 아내 배지현 씨, 그리고 곧 태어날 2세의 유아용 유니폼이었다.
토론토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공식 입단식을 열고 류현진을 뜨겁게 환영했다.
마크 샤파이로 사장과 로스 앳킨스 단장, 찰리 몬토요 감독 등 구단 주요 관계자가 모두 참석한 성대한 입단식이었다.

초특급 선수들을 거느린 슈퍼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도 직접 참석해 류현진의 계약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토론토는 올 시즌 선발진 평균자책점이 5.25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가운데 22위에 그쳤다.
10승 투수도 없어 6승(9패), 평균자책점 4.84의 트렌트 손턴이 팀 내 최다승 투수였다.
토론토가 올 시즌 67승 95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4위에 머문 것은 선발진 붕괴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
토론토는 선발진 강화를 위해 올해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류현진을 간절하게 원했고, 결국 해를 넘기기 전에 4년 8천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토론토는 류현진이 캐나다의 아이스하키 영웅 웨인 그레츠키의 등 번호인 99번을 달게 했다.
류현진은 토론토 역사상 99번을 단 최초의 선수다.
그레츠키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 2천857포인트로 역대 1위에 오른 살아 있는 전설이다. NHL은 그레츠키의 99번을 전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류현진이 토론토에서도 99번을 단다는 것은 캐나다 야구를 넘어 캐나다 스포츠의 간판스타로 대접받았다는 의미다.
또한 토론토는 곧 태어날 류현진의 2세를 위해 유아용 유니폼도 별도로 준비하는 등 세심하게 배려했다.
류현진은 2세 유니폼을 내년 출산을 앞둔 배지현 씨의 배에 맞춰보며 환한 미소를 짓기도 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Toronto Blue Jays newly signed pitcher Hyun-Jin Ryu holds up a jersey for his expected baby following a news conference announcing his signing to the team in Toronto, Friday, Dec. 27, 2019. (Cole Burston/The Canadian Press via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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