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광화문 '전두환 동상' 2주만에 박살…시민들 타격으로 갈라져
입력 2019-12-27 17:06  | 수정 2020-01-03 18:05

12·12 쿠데타가 발생한 지 40년을 맞아 5·18 관련 단체들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세운 전두환 동상이 2주도 지나지 않아 파손됐습니다. 시민들이 동상의 머리 부분을 내리쳐 큰 균열이 생긴 것으로 추측됩니다.

27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머리 부분이 쪼개진 전두환 동상 사진이 게재됐습니다. 동상 앞에는 '머리 부분이 손상됐으니 당분간 때리지 말라'는 안내문이 부착돼있습니다.

해당 동상은 지난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 5·18 관련 단체들이 "전 전 대통령이 응당한 처벌을 받지 않은 채 호의호식하며 살고 있다"며 "다른 범죄자들처럼 강제 구인과 구속이 적용돼야 한다"며 설치했습니다.

동상은 전 씨가 죄수복을 입고 무릎을 꿇은 채 쇠창살 안에 갇혀 있는 모습을 형상화해 손을 등 뒤로 묶은 포승줄이 목까지 이어집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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