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내년 하반기에 서울 송파구 오금동에 있는 아남아파트(오금 쌍용 더 플래티넘)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아남아파트 리모델링사업조합은 28일 분담금 확정 총회를 개최하고, 내년에 이주와 착공을 진행해 송파구 최초의 리모델링 아파트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수평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 지하 1층~지상 15층 2개 동 299가구에서 지하 3층∼지상 16층 2개 동 328가구로 변모한다. 늘어난 29가구는 모두 일반에 분양한다.
주차 공간은 기존 165대분에서 330대분으로 2배로 증가하며 전용면적 106㎡에는 두 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가구 분리형 평면이 도입된다.
제2종 일반주거지역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용적률이 283%로 재건축이 불가능해 10여 년 전부터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했다. 쌍용건설은 2008년 초 리모델링 시공사로 선정됐다.
쌍용건설은 "오금 아남아파트는 재건축과 달리 초과이익 환수가 없으며 분양가상한제도 적용받지 않아 사업 진행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고 전했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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